의교협, "서남대 부실인수 할 바엔, 폐교가 답"

의학교육 질 보장 못한 인수‥"학생과 국민 건강에 폐 끼칠 것"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7-07-12 12:0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10년째 계속되는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의 부실 문제에 한국의학교육협의회가 폐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12일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이하 의교협)은 "서남의대의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학생 교육권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어, 서남의대의 폐교가 가장 적절한 조치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학원,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로 구성된 단체다.

의교협은 "서남의대는 우리나라 41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중 유일하게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을 받지 않았으며, 설립자의 각종 비리와 변칙적 학사 운영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대학"이라며, "의료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뒤늦게나마 서남의대에게 적절한 행정조치가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정상적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생겨 다행"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교협은 현 서남대 인수를 둘러 싼 혼란에 우려를 표하며, 지난 10여 년 간 서남대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교육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교협은 "의학교육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양질의 의사를 양성한다는 사회적 책무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 의학교육의 질이 보장되어야 한다. 충분한 교육 여건을 갖춘 실습 병원이 있어야 하고, 자격을 갖춘 기초의학 교수와 임상의학 교수를 다수 확보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남대학교를 인수하려는 기관은 의과대학의 특수성을 이해하여 실습교육 병원을 비롯한 올바른 교육 환경을 갖추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의학교육의 사회적 책무성에 입각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서남의대가 부실 의대로 방치되었을 때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졌을 때도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이며, "또다시 올바른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추지 못한 기관이 인수한다면 학생들의 피해, 나아가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끼치는 폐해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의교협은 폐교가 가장 적절한 조치이며, 부득이 인수가 추진된다면, 부속병원을 비롯한 적절한 교육 여건을 갖춘 기관이 인수해야 할 것이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신설의대에 준하는 평가인증을 통해 교육의 질이 보장된 후 학생모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남대학교를 인수하고자 하는 어떤 기관이라도 더 이상 정치적 논리나 지역의 특수성을 이유로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변하는 등의 구태를 반복하지 않기를 요구한다"며 "대한민국 의학교육에 관여하는 모든 단체로 구성된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위와 같은 내용을 밝히고 관계 기관과 단체에 엄격한 대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 2017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의대ㆍ의전원]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 그렇담
    부속병원을 비롯한 적절한 교육 여건을 갖춘 기관은 시립대 밖에 없군요.
    2017-07-12 12:45 | 답글 | 삭제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조운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