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국시원에 의사국시 실기 성적표 공개 요구

"최소한 불합격의 이유를 고지해야 결과에 납득할 수 있는 시험 될 것"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8-02-07 09:18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대한 의대생들의 불만을 국시원장에게 전달했다.

의대협은 최근 국시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실기시험이 성적표 없이 합격/불합격만 공개돼, 합격자가 왜 붙었는지, 불합격자가 왜 떨어졌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시험에 가깝다고 공개질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의사 국가고시 중 실기시험의 경우,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은 62만원의 실기시험 응시료를 내고 실기시험을 진행하며, 9월부터 11월까지 각자 정해진 날짜에 맞추어서 시험을 응시하게 된다.

문제는, 성적표가 나오지 않아 불합격자들이 결과에 승복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 대하여, 국시원장은 "의사 면허 시험은 학업성취도를 보는게 아니라, 의사면허를 줄만큼 최소한의 직무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며, "의사가 환자를 보는데 정답이 어딨겠나. 실기시험이든, 정답보다는 환자 상황에 맞는 적정한 추론과 최선의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시원장은 "각 의대는 제대로 된 임상실습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고 있다"라고 의과대학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에 대해 의대협은 "의사 실기시험은 좋은 의사를 뽑는 시험이 아니라,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직무역량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좋은 의사는 정답이 없을 수 있지만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직무역량은 체계화된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제대로 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의과대학이 학생들에게 교육계획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각 의과대학은 어떤 것이 맞는 지침인지 몰라 학생들에게 답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시원은 '내부 지침으로 공개할 수 없다'라는 답변 일색이었다.

이에 의대협은 국시원에 ▲국시원장과 의대협, 그리고 참관을 원하는 불합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면담을 준비할 것 ▲합격/불합격의 근거를 제시하여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시험을 만들것 ▲불합격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더 이상 방관하지말고, 응시생이 만족할만한 시험제도를 만들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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