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장염·방광염 환자 급증..병의원 미리 숙지

심평원, 설연휴 외래환자 수 등 병의원 이용현황 분석 결과 발표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8-02-13 12:00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의 경우 장염, 두드러기, 여성의 경우 방광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민족 대 명절 설을 맞이하여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설 연휴 병원 이용현황 분석해 이 같은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설 연휴(1.27.~1.29.) 3일간 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는 총 64만명으로, 2012~2016년 평일 평균 외래 환자 수(284만명)의 22.5%가 설 연휴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기간 일별 환자수는 설 전날이 34만 5,4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다음날이 18만 1,051명, 설 당일이 11만 2,688명 순이었다.
 
진료과목별 소아청소년과 1위..주요 질병은 장염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소아청소년과가 14만 7,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의학과 11만 3,738명, 내과 8만 8,998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평일 평균 외래 환자수와 2017년 설 연휴 외래 환자수를 연령대별 점유율로 비교해보면, 30대 중반 이하의 젊은 사람은 평소보다 연휴에 더 많이 병원을 찾은 반면 중·장년층은 평일보다 연휴에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 기간 9세 이하 소아 외래 환자의 점유율이 30.2%로 연간 평균 점유율 12.8%에 비해 2.4배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설 연휴기간 동안에 병원을 찾은 주요 질병을 살펴보면, 장염, 표재성 손상(열린상처), 연조직염(피부내 염증), 두드러기 등이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더 많은 비율로 병원을 찾았다.
 
장염의 경우 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으로 총 4만 30명이 병원을 찾았고, 이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7,352명(43.4%)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신경을 쓰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아·어린이들의 경우 장염 외에도 설 연휴기간 동안 두드러기, 화상 등 피부질환을 많이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드러기는 연휴기간 총 9,426명이 병원을 찾았으며, 이중 9세 이하 어린이가 2,493명(26.4%)으로 두드러기 환자 4명 중 1명이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은 평소에도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설 연휴 기간 9세 이하 어린이의 점유율은 28.0%로 평소의 19.8% 대비 1.4배 이상 더 증가했다.
 
두드러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나, 설 연휴에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가 많은 만큼 명절에 여러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생겨 평소보다 많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평원은 "어린이의 경우 뜨거운 물을 엎거나 넘어지는 등 부주의한 행동으로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들이 분주한 가운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방광염..스트레스 줄여야
 

한편 방광염의 경우 설연휴에 발생한 환자 수는 총 5,268명에 그치지만 여자가 4,787명, 남자 481명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훨씬 많았다.
 
특히 30~40대 여자 방광염 환자의 점유율은 평소보다 1.2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은 "여성에 있어 방광염이 많이 나타나 것은 주부들이 명절 준비를 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노동 강도가 높아져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장거리 이동 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장거리 이동시에는 휴게소에 자주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앱) 등을 통해 '내 주변 휴일에 문을 여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파악한 뒤,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의 병원·약국 찾기 메뉴에서 해당 병원의 진료 분야, 보유 의료장비 등 병원정보를 알아두면 응급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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