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세브란스 화재‥ 병원들 설 앞두고 소방점검

원내 화재 발생 시 대응 취약한 지역 중심 훈련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8-02-14 06:0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밀양 세종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병원 화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각 병원들이 소방훈련을 통해 점검에 나서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안전점검이지만, 최근 여러 사건들이 있었기에 특히 원내 화재 발생 시 대응이 가장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 훈련이 진행됐다.
 

먼저 지난 13일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직원 150여 명 및 소방서 등 지역유관기관과 함께 화재대비 대피훈련과 함께 의료기관 화재 안전관리 대응 매뉴얼을 총괄·점검했다.

응급의료센터에는 대규모 환자 밀집공간이고 거동 불편자와 중환자실이 있어 화재발생 시 특히 인명피해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소방훈련은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시작한 것.

연기가 피어 오르자, 병원 내부에서는 열과 연기차단을 위한 방 화스크린 도어가 함께 작동됐으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가장 중요한 환자들을 부축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연습을 했다.

울산대병원 김원희 행정부원장은 "다각적이고 실질적 훈련으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로부터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한 화재예방 및 경보시스템을 갖춰 환자와 내원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8일에는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신근만)이 소방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화재 발생 대비 소방시설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해당 훈련을 통해 화재 시 피난 대책,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피난통로 점검, 피난시설 적정성 여부 확인, 방화문 및 구조대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확인, 가스∙전기 시설 안전관리 실태등 소방시설과 안전관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강동성심병원 신근만 병원장은 "병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화재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소방시설을 갖추었고, 직원들 역시 연 2회 소방훈련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6일 조선대병원도 병원 출입구와 31병동 일대에서 가상화재를 대비한 화재 발생 대비 훈련을 동부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했다.

병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한 맞춤형 대피방법 등을 집중 점검했고 병원과 소방서의 유기적 역할분담으로 안전관리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

최근의 화재사건이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 집중되었고 거동이 불편한 성별과 나이대에서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만큼 산부인과 병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선대병원 김진호 부원장은 "화재 사건 발생 시, 초기 진압을 목표로 모든 교직원이 평상시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안전한 병원이 되기 위해 안일한 사고는 지양하자"고 강하게 말했다.

지역의 대학병원 뿐만이 아니라,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원요양병원, 부산 좋은삼선병원, 마산 태봉병원, 인천 효성요양병원, 서울 H+양지병원 등이 화재예방 강화 및 직원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소방 훈련은 겨울철 매년 이뤄지는 것이지만, 올해는 밀양 세종병원과 신촌세브란스 화재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각 병원들은 더욱 더 신경을 써 확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병원에 사무가구를 납품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세종병원과 세브란스 병원 화재 이후, 각 병원에서는 불연소재 사무가구를 더욱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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