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원 더 남겼네"‥상장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 9.7%

70개사, "지난해 1천원어치 팔아 97원 남긴 장사"…셀트리온 효과로 사실상 7% 수준
최봉선기자 cbs@medipana.com 2018-03-12 06:06
[상장제약기업 2017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수익률(영업·순이익)
 
상장제약기업들은 지난해 1천원 어치를 팔아 97원을 남기는 장사를 했다. 이는 전기에 비해 13원을 더 남긴 금액이다.
 
메디파나뉴스가 70개 상장제약사(일부 바이오기업 포함)들의 2017년도 실적(연결 기준)을 통해 분석한 `영업 및 순이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달성한 총매출 16조 9,737억원에 영업이익은 전기에 비해 25.6% 늘어난 1조 6,406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은 9.7%로 2016년도 8.4%에 비해 1.3%p 늘어났다.
 
영업이익률 뿐만 아니라 순이익률도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장사를 하고 최종적으로 남긴 순이익은 전기에 9,544억원에서 지난해 1조 2,571억원 규모로 31.7% 늘어나면서 순이익률도 6.2%에서 7.4%로 1.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영업이익률 증가는 전기에 비해 105% 급증한 5,2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셀트리온의 효과로 전체 평균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을 제외할 경우 평균 7.1%로 전기에 비해 0.1%p 감소한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률은 전기에 비해 0.1%p 늘어난 5.2%에 머물렀다.
 
이를 감안한 듯 70개사 중 28개사만이 영업이익률이 전기에 비해 늘어났고, 3개사는 같은 수준을 유집했으며, 39개사는 감소했거나 영업손실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셀트리온이 55%로 전기 37.2%에 비해 17.8%p 급증했다. 이는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CT-P13)의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및 미국시장 상업 판매 확대와 두번째로 유럽에서 승인받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CT-P10)의 본격적인 유럽 판매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원료약 주력 에스티팜이 30.3%로 뒤를 이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27.3%, 삼천당제약 계열 안과 영역에 주력하는 DHP코리아 25.3%, 수액제 주력 대한약품 22.3%, 휴온스그룹 계열 휴메딕스 21.7%, 정신과 영역에 주력하는 환인제약 20%로 5개사만이 20%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삼진제약 19.1%, 비씨월드제약 17.7%, 경동제약 17.4%, 수액제 주력 JW생명과학 16.6%, 삼천당제약 16.5%, 개량신약의 강자 유나이티드제약 16.1%, 동국제약 14.1%, 대봉엘에스 13.9%, 알보젠코리아 13.6%, 이연제약 13.2%, 종근당 계열 경보제약 12.8%, 휴온스 12.4%, 삼아제약 12.3%, 경남제약 10.2%, 부광약품 10.1%, 동물약 생산을 병행하는 대한뉴팜 10% 등 16개사가 10%대를 유지했다.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위사들보다 중하위권 기업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 유한양행은 전기에 비해 1.3%p 감소한 6.1%에 머물렀고, 2위 기업 GC녹십자는 7%, 연결기준 3위 광동제약은 3.1%, 대웅제약 4%, 한미약품 9.1%, 종근당 8.8%, 동아에스티와 JW중외제약 각 4.3%, 일동제약 5.5% 등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10위권 기업 중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인 기업은 없었다.
 

순이익률 부문에서도 셀트리온이 42.2%로 가장 높았다. DHP코리아 25.9%, 휴메딕스 24.4%, 파마리서치 23%, 에스티팜 22.6% 등 4개사가 20%대를 남겼고, 환인제약 18.3%, 동화약품 18.2%, 대한약품 17.2%, 비씨월드제약 16.1, 삼진제약 14.6%, 삼천당제약 14.3%, 유나이티드제약 14.1%, 보령제약 12.9%, 휴온스 12%, 대봉엘에스 11.8%, JW생명과학 11.7%, 경동제약 11.4%, 동국제약 11.2%, 이연제약 10.6%, 대화제약 10.6%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본지가 5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의약분업 원년부터 최근까지 분석한 영업이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3.2% △2001년 14.3% △2002년 13% △2003년 10.6% △2004년 10.5% △2005년 10.2% △2006년 8.7% △2007년 8.5% △2008년 9.7% △2009년 8.4% △2010년 6.1% △2011년 4.5%로 매년 하락세를 이어 왔다.
 
제약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일괄약가인하가 단행됐던 △2012년 -0.9%로 최악의 상태를 맞았고, △2013년 3.5% △2014년(70개사 기준) 6.9% △2015년(73개사) 8.4%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2016년(70개사)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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