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장 선거 2파전 확정…`정통 vs 개혁`

소통 내세운 회무안정이냐, 개혁 앞세운 젊은피 수혈일까?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8-03-13 06:06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한 명의 후보 추대로 싱거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였던 제34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가 사실상 2파전으로 확정됐다.

강력한 회장 후보로 꼽혔던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 이어 오동호 前 중랑구의사회장이 가세하면서 이런 구도가 마련된 것.

해당 후보들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각 '소통'과 '개혁'이라는 키워드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의원 투표로 선출하는 서울시의사회장은 그동안 사실상 서울의대, 고려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출신 인사가 돌아가면서 당선된 전례가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과연 관례가 깨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좌) 박홍준 후보, (우) 오동호 후보

먼저 지난 12일 출마를 공식화 한 박홍준 후보는 연세의대 출신으로 동대학 이비인후과교실 연구강사, 아주의대 교수 등을 지낸 바 있으며, 강남구의사회장을 역임한 이후 현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는 "회원과의 소통을 첫번째로 많은 변화보다는 기존의 체제속에서 상임이사회와 위원회 등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지지 또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박 후보는 김숙희 집행부에서 차기 서울시의사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낙점되어 사실상 단독 출마가 기정사실화가 되어 있었다.

이런 까닭에 현 집행부의 회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그대로 이어간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으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회무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면모를 보였다.

박 후보는 "김숙희 집행부에서 높게 평가할 점은 바로 '하모니'로 부회장의 역할을 강화한 경향이 있었다. 지금은 부회장으로 김숙희 집행부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이런 회무의 연속선상에 소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명
박홍준
오동호
생년(연령)
1959년생 (60)
1967년생 (52)
출신학교
연세의대
한양의대
이비인후과
신경과
운영 의원
소리이비인후과
미래신경과의원
슬로건
소통 통해 의사와 시민 지지 이끌어 내자
신바람 나는 서울시 의사회
주요 직함
강남구의사회장
대전협 1기 부회장
최근 직함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중랑구의사회장

아울러 지난 7일 '출정식 및 필승 결의대회'를 통해 출마를 밝힌 오동호 前 중랑구의사회장은 한양의대 출신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 1기 수석부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이번 선거에는 '개혁'을 키워드로 출사표를 던졌다.

오 후보는 "지난 100년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100년의 역사를 맞이하는 서울시의사회의 시대가 요구하는 회장이 바로 본인이다"며 "능력있는 인재를 발탁해 함께 서울시의사회의 새로운 백년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치밀한 계획과 폭넓은 소통, 힘 있는 정책 추진을 강점으로 꼽은 오 후보는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수익사업을 진행하며 회원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회장으로서 50대 초반 젊은나이와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연은 대의원들의 간선 투표에서는 불리하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있다.

이에 오 후보는 "학연 때문에 선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의사회 활동을 하면서 출신 학교로 인해 제약을 받은 적은 없었다. 진심을 담아 회원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면 대의원들의 지지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통을 강조한 정통 후보가 당선이 될지, 아니면 개혁을 내세운 젊은 후보가 당선될지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후보등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마감되며, 같은날 7시 등록한 후보들의 기호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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