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원 줄고 대형요양병원 늘고‥요양병원 1년새 32%↑

일반·정신병상은 감소추세, 재활·요양병상은 증가 추세 보여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18-03-13 14:25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 때문일까. 최근 5년간 조산원 수는 감소한데 비해 대형 요양병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3일 '보건의료 자원공급현황 및 이용행태'에 관한 '2011년~2016년 보건의료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요양병원 수는 연평균(2011년~2016년) 7.6% 증가했고, 특히, 300병상 이상 요양병원 수는 31.5%, 입원진료비는 33.3%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요양병원 증가에 요양병원 근무 의사·간호사·약사도 증가
 
세부내역을 살펴부면, 2016년 보건의료기관 수는 총 8만 9919개소로 연평균(2011년~2016년) 1.6% 증가했는데, 상급종합, 조산원, 보건기관 등을 제외한 모든 보건의료기관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6년 요양병원은 총 1,428개소로 같은 기간 7.6% 증가했으며, 300병상 이상 요양병원은 이 기간 31.5% 증가하여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보건의료인력 활동인력의 증가세와도 연계된다.
 
2016년 기준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의사 9만 8000명, 간호사 18만 명, 약사 3만 4000명이며, 연평균 의사 2.9%, 간호사 8.7%, 약사 1%가 증가했는데, 요양병원의 증가 추세에 따라 의사, 간호사, 약사 활동인력도 요양병원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같은기간 의사는 의원 3만 9000명 상급종합 2만 1000명 순으로 많은 인원이 근무했으며, 의료기관 규모별로 보면(요양병원 제외) 연평균 증가율은 30~99병상 병원급에서 6.4%로 가장 높았다.
 
간호사는 상급종합 4만 6000명, 특히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2만 5000명이 활동 중이며, 의료기관 규모별로 보면(요양병원 제외) 연평균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에서 12.9%로 가장 높았다.
 
약사는 약국에서 2만 9000명이 활동 중이며, 의료기관 규모별로 보면(요양병원 제외) 연평균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에서 5.8%로 가장 높았다.
 
단,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료를 기준으로 추정해 볼 때, 의사 6,800명, 간호사 7만 5000명, 약사 1만 명이 보건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의사, 간호사는 보건의료기관 외에서 근무하는 수가 증가하는 반면, 약사 수는 감소하고 있었다.
 
이들의 평균 근무연수는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 경우 6.4년, 간호사 5.4년, 약사 6.4년, 보건의료기관 外에서 활동하는 의사 4.4년, 간호사 4.1년, 약사 5.0년 간 같은 기관에서 근무했다.
 
평균이직률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 18.5%, 간호사 20.4%, 약사 18.2%가 해당 의료기관을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간호사, 약사 모두 요양병원 이직율이 가장 높았고, 의사는 의원,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 약사는 약국의 이직율이 가장 낮았다.
 
◆늘어나는 재활·요양병상‥OECD 평균보다 7배 많아
 
우리나라는 인구 천 명 당 병상 수(韓 13.0 vs. OECD 4.7), 인구 백만 명 당 MRI 수(韓 27.2 vs. OECD 15.5), 입원환자 평균재원일수(韓 14.5 vs. OECD 8.1), 인구 1명 당 외래환자 수(韓 14.6 vs. OECD 6.9) 모두 OECD 국가 평균 대비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병상유형으로 보면, 요양뱡상의 수가 OECD 평균 인구 천 명 당 0.7병상보다 수 배 이상 높은 가까이 높은 4.9병상으로 많았다.
 
2016년 우리나라는 일반병상이 31만3947병상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상 25만4803병상, 정신병상 7만7384병상, 재활병상 1만198병상이며 일반·정신병상은 감소추세, 재활·요양병상은 증가추세였다.
 
◆입원환자 평균 12일 입원·평균 204만원 사용
 
우리나라 입원환자 수는2016년 1,330만 명인데, 이를 인구십만명당으로 환산하면 2만6000 명으로, OECD 국가(2015년) 평균인 1만6000 명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
 
급여유형별로는 건강보험 1,140만 명, 의료급여 100만 명, 자동차보험 72만 명, 보훈 7,000명, 산재 7만 6000명, 외국인환자 2만 6000명이었으며, 평균 진료비는 건강보험 204만 원, 의료급여 338만 원, 자동차보험 123만 원, 보훈 327만 원, 산재 655만 원, 외국인환자 1,317만 원이었다.
 
평균재원일수는 건강보험 12일, 의료급여 39일, 자동차보험 10일, 보훈 19일, 산재 53일, 외국인환자 9일이며, 2011년과 비교 시, 건강보험은 계속 비슷한 수준(12일→12일), 의료급여(40일→39일), 보훈(20일→19일)은 감소, 산재(52일→53일), 외국인환자(8일→9일)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입원환자가 진료 받은 기관은 상급병원이  19.3%로 가장 많았고, 의원 14%,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3.0%, 100병상 이상 병원 12.8% 순이었다.
 
특히 건강보험 경우, 2011년~2016년 사이 100병상 미만 요양병원과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관에서 진료비가 증가했고, 300병상 이상 요양병원은 33.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재원일수도 2011년과 2016년을 비교해 볼 때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모두 1~2일 감소했고 300병상 미만 요양병원은 증가했다.
 

입원환자의 질병분류로는 '근골격계및결합조직의질환및장애'가 200만 명으로 가장 환자 수가 많았고, '소화기계의질환및장애'가 160만 명, '호흡기계의질환및장애'가 100만 명 순으로 많았다.
 
◆거주지역병원 입원 진료 비율 부산·대구 눞고-세종 최저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입원진료를 받은 비율을 나타내는 자체충족률은 부산, 대구가 각 89.6%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 외 80% 이상인 지역은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전북, 제주였고, 세종은 12.9%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 거주 입원환자의 6.7%가 경기도, 0.8%가 인천에서 진료 받았고, 부산거주 입원환자의 5.0%는 경남도, 2.9%는 서울에서 진료를 받았다.
 
강원거주 입원환자는 서울 12.9%, 경기 6.6%, 충북 1.4% 등에서 입원진료를 받았으며, 세종거주 입원환자는 대전 41.5%, 충북 17.3%, 서울 11.5%에서 입원 진료를 받았다.
 
치료 난이도가 높은 전문진료질병군의 입원은 서울의 자체충족률(94.1%)이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24.3%로 가장 낮아(세종 0.9% 제외) 시도별로 약 3.9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외래환자 4명 중 3명은 동네병원 이용
 
외래환자 수는 2016년 7억5000만 명이며, 평균 외래 진료비는 2011년 2만5000원에서 2016년 3만1000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 중 외래환자 진료비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은 2011년 17.3%에서 2016년 18.0%로 증가하였고, 의원은 2011년 55.5%에서 2016년 54.1%로 감소했다.
 

기관유형별로 보면 외래환자 4명 중 3명은 의원을 이용했으며, 그 외에 종합병원(9.5%)과 병원(9.4%), 상급종합병원(5.5%), 요양병원(0.6%) 순으로 이용했다.
 
외래환자 진료비는 의원(54.1%), 상급종합(18.0%), 종합병원(17%), 병원(9.9%), 요양병원(0.6%)순으로 발생했다.
 
전체 진료비 중 외래환자 진료비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은 2011년 17.3%에서 2016년 18.0%로 증가하였고, 의원은 2011년 55.5%에서 2016년 54.1%로 감소하였다.
 
다만 경증외래환자의 경우 상급종합과 종합병원은 전체 외래환자 중 경증환자 구성비가 감소하였으며, 100병상 미만 병원과 요양병원, 의원에서는 전체 외래환자 중 경증환자 구성비가 증가했다.
 
◆의사 많으면 입원환자 자체충족률도 '상승'
 
전반적으로 자원공급과 의료이용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인구 1명 당 병상 수는 인구 1명 당 입원환자 수와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 평균재원일수와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자체충족률·병상이용률과는 무관했다.
 
또한 인구 1명 당 의사 수는 입원환자의 자체충족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특히 전문질병군 입원환자의 자체충족율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다만, 의사수가 많은 지역은 의사 수 자체의 영향보다는 일정수준 이상의 의료기관이 공급됨으로 인해 자체충족률이 높아졌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곽순헌 과장은 "보건의료자원의 공급실태 및 이용행태에 관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가 각 지역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하여 2001년 1차 조사 이후 4번째 실시(5년 주기)한 것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건강보험·의료급여·보훈·자동차보험·산재보험 등의 자료를 총 망라하여 진행됐다.
 
의료기관의 종별 단위 뿐 아니라 병상규모 단위로 산출단위를 세분화하고 ▲병상 유형을 일반·정신·재활·요양 등으로 구분 ▲행정구역별(시도, 시군구), 진료권별(15개 대진료권, 56개 중진료권)로 구체화하여 결과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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