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대생협회연합 아태지역 연례 총회, 국내서 첫 개최

정신건강을 테마로 젠더폭력과 자살문제 등 최근 글로벌 사회 이슈 조명 계획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8-05-24 09:25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올해 세계의대생협회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s’ Associations, 이하 IFMSA)의 5개 지역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연례 총회를 개최한다.

중국과 일본, 싱가폴 등 아태지역 21개 회원국에서 190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주제인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진 유럽·중동·미주·아프리카 의대생 다수가 참관의사를 밝혔다. 국내의 경우 지난 14일 모집을 마친 가운데 전국의 의대생 1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총회에서 다룰 세부 주제는 세부주제는 '젠더폭력(Gender violence)'과 '자살(Suicide)'이다. 해외는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젠더 폭력에 대한 국내외 의대생들의 논의는 매우 가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젠더폭력은 ‘특정 성(性)에 대한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일컫는 용어로, 기존의 성폭력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현 정부도 지난 2월 젠더폭력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자살 문제는 우리나라가 13년째 OECD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갖고 있는 터라 더욱 의미가 있다. 다국적 의대생이 모이는 올해 총회는 참가자들이 젠더폭력과 자살이라는 두 주제를 정신건강(Mental Health) 측면에서 다룰 계획이다.

전민제 조직위원장(25, 인제대 의대)은 "젠더이슈나 인권 등 사회적 윤리문제는 국내 의대생에겐 생소하지만 IFMSA는 UN이나 WHO 수준에서 활동해온 이력이 풍부한 단체이다. 의대협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IFMSA 총회가 우리나라 의대생들이 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변화하고, 나아가 의학 전문가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의료인은 피해자의 응급처치와 법적증거물 관리, 치료 등을 담당하며, 현 문제에 있어 가장 일선에 선 전문가이다. 곧 의료인이 되는 의대생 단체의 발전적인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해바라기센터(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 메디키퍼(의대생자살예방동아리) 등 관련 국내 단체들도 참여한다.

총회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4박 5일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다. 국내 보건계열 학생단체가 개최하는 국제회의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최근 몇 년간 개최된 세계의대생협회연합(IFMSA)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중에서도 손꼽히게 큰 규모이다.

세계의대생협회연합(IFMSA)은 사회를 더 건강하게 하는 것(To create a healthier world)을 목표로 의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모여 1951년에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공중보건·인권과평화·성건강·의학교육 등 4가지 주요의제를 다루며, 127개 회원국에 소속된 130만명의 의대생과 UN, 세계의사협회(WMA),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등의 협력단체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우리나라 의대협은 세계의대생협회연합의 정회원이 된 지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조승원 의대협 부회장(23, 한양대 의대)은 "국내서 첫 개최인 아시아태평양총회에서, 젠더폭력과 자살과 같은 주요 문제를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다뤄준다니 매우 기쁘다"며 "의대협 집행부가 세계의대생연합 회원국이지만 타 국가에 비해 의제 사업이 저조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논의에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음으로써, 공중보건·인권과평화·성건강·의학교육 의제를 활발히 다루고 있는 세계의대생협회연합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 2018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의대ㆍ의전원]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조운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