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CE인증 변화로 수출↓.."시험검사·시스템 변경해야"

의료기기조합, 2018 의료기기 해외 진출 전략 포럼 개최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8-10-17 11:54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효과적인 유럽 진출 전략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인증제도에 따라 서류와 시스템, 시험검사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2018 의료기기 해외진출 전략포럼을 개최해 이 같은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 행사는 개정된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 및 내년부터 적용되는 의료기기품질 관리 시스템 ISO 13485:2016를 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유럽의 의료기기 인증제도가 MDD(Medical Device Directive)에서 MDR(Medical Device Regulation)로 변경되고, ISO 13485:2016이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등 변화의 기로에 놓였기 때문.
 
이처럼 새로운 규제의 도입에 기업들이 적기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수출에 지장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해 IEC 60601-1 3판 적용됐으나 제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힌 사례가 많았다.
 
해외인증 중 유럽의 CE인증은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의 일부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등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난해 수출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실제 식약처가 발표한 2017년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 8,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지만, 수출은 수출은 31.6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무역적자는 3.3억달러로 전년 대비 43.5%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오재호 상무(TUV SUD)는 "유럽은 의료기기관련 인증제도를 MDD에서 MDR로 바꾸면서, 품목등급 분류가 변화되고 기존에 의료기기로 분류되지 않던 제품들도 의료기기로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시판 후 시장감시(PMS)가 강화되고 유럽 의료기기 데이터베이스인 EUDAMED(European database on medical devices) 확장, UDI 시스템 개선 및 도입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 ISO 13485:2003 기준으로 작성한 문서를 ISO 13485:2016로 업데이트 하는 작업을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것을 권고했다.
 
오 상무는 "새로운 규정에 맞추어 서류를 작성하고 시험검사를 다시하거나 회사의 내부 시스템을 규정에 맞추어 바꾸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인력채용이나 기존 인력의 교육훈련 등도 필요하다"면서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수출기업들은 제도변화에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합 박희병 전무이사는 "조합은 회원사들에게 유럽 제도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포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기 제조기업, 수출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받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TA 등으로 관세가 사라지면서 최근 선진국들은 인증강화를 통한 무역장벽을 높여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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