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구 의학회장 "올해 `세부전문의` 학문발전 효율성 평가"

7개 학회, 총 26개 세부·분과 "처음 취지랑 달라진 측면 있어"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1-28 11:4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한의학회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세부전문의 제도에 대한 효율성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학회(이하 의학회) 장성구 회장<사진>은 최근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전했다.

장 회장은 "모든 학문이 발전하면서 분과·세부전문의 제도를 도입했지만, 현재까지 이 제도가 학문 발전에 효율적인가에 대해 평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분과·세부 전문의가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운영됐고, 전문의들의 역량을 얼마나 발휘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세부·분과전문의는 의학회가 전문과목학회 또는 세부전문학회가 정한 규정의 적절성과 규정 시행의 엄정성을 심사해 해당 자격 인정의 타당성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여기서 분과전문의는 1개의 전문과목 분야 범위 내에서 세분화 된 것을 말하며 세부전문의는 2개 이상의 전문과목 분야에서 파생된 경우로 구분된다.

현재까지 세부·분과는 대한내과학회, 대한수부외과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심장학회, 대한중환자학회, 대한외상학회, 대한외과학회 등 7개 학회에서 총 26개 세부·분과로 나눠져 있다.

해당 제도로 깊이 있는 학문의 연구와 의료기술의 발전에 공헌한 측면은 있지만, 노년내과를 둘러싼 여러 과의 이해충돌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기도 했다.

장 회장은 "세부전문의 제도가 처음 취지와 다르게 흘러가는 측면이 있다. 계획 없이 숫자를 늘리는 것 보다 전반적인 수련과정 개편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학회에서 역점 사업으로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꼽았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22일, 관련 학회를 대상으로 임상진료지침 교육 워크숍(개발 입문 과정)을 진행한다.

'임상진료지침'은 과학적 방법에 따라 입증된 최신의 근거들을 토대로,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추적 등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자료를 말한다.

장 회장은 "이상지질혈증, 만성기 질환도 임상진료지침을 누가 쓸 것인가가 중요한데 예를 들어 하나의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데도 50명 교수가 관여해서 2년 반 이상이 걸린다"며 "이를 의학회 차원에서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하여 참가자는 임상진료지침 개발의 개요, 근거의 검색과 도출 방법, 임상진료지침의 수용 개발 방법론에 대한 강의를 통해 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개발 방법론을 학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가장 큰 성과로 군 의무장교 입영일 조정을 꼽았다.

지난해 11월 국방부는 군의관 입영 일자를 2월 중순경에서 2월 28일 이후로 조정했으며, 교육기간도 기존 8주(양성교육 5주, 직무교육 3주)에서 6주(양성교육 4주, 직무교육 2주)로 단축했다.

이는 군복무기간이 한 달 정도 단축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그간 군 복무기간 단축을 염원했던 의료계 입장에서 커다란 성과라고 볼 수 있는 것.

장 회장은 "과거 남자 의사들의 군 문제는 전문의 자격을 시험 이후 결과를 받지 못한 2월 초순에 입대했는데 이제는 입영 일자가 한 달 정도 조정돼 법적으로 충분히 수련을 받고 군대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입영일자 변경이 늦게 발표돼 올해 전문의 고시는 1월에 치렀지만, 내년부터는 2월 초로 이동할 것이다"며 "국방부의 군의관 병력 배치를 고려해 2월 20일 이전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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