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AI의사 '닥터앤서', 수가신설‥연내 시범사업 추진

심뇌혈관질환·치매·희귀난치성질환 우선 시범사업 대상 선정
과기부 "닥터앤서-HHIS-AI응급의료시스템 연계 최종 목표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19-03-08 06:08

정부가 수가신설을 전제로 한 AI정밀의료 서비스 '닥터앤서'의 시범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돼 의료계에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메디파나뉴스 취재결과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업무계획에 포함된 '닥터앤서' 사업이 수가신설을 목표로 연내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5G+ 전략'을 기반으로 분야별 시장을 선점하겠다 밝히고, 헬스케어 등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10개소와 연계된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 100개소를 구축해 데이터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앤서'와 이송·처치 시간을 단축하는 'AI응급의료시스템' 개발이 대표사업으로 공개됐다.
 
'닥터앤서(Dr. Answer, Ai-network-software-er)'는 IBM의 '닥터왓슨'의 대항마로 지난 2018년 개발을 시작한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다.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 주는 해당 서비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35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 총 8개 질환을 대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총 21개의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인 사업이다.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외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등 25개의 병원이 해당사업에 참여 중이다.
 
개발되는 소프트웨어의 종류는 크게 ▲EMR, 영상, 유전체 등 병원별 다양한 의료정보를 학습 가능한 빅데이터로 생성·통합·분석하기 위한 모듈 ▲8개 질환의 단계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수술·교육훈련 및 심리·재활치료 등에 활용 가능한 의료 데이터 통합 시각화 소프트웨어다.
 
▲IBM의 닥터왓슨을 활용중인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의 모습
 
이를 위해 과기부는 지난해에 50억원, 올해 138억원을 투입해 실질적인 시스템 운영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12월 중 시급성이 큰 3개 질환을 대상으로 '닥터앤서'를 시범 가동해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중점질환은 ▲심뇌혈관질환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이다. 각 질환별 주관병원을 중심으로 '닥터앤서'를 12월 중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올해 집중투자를 통해 심뇌혈관질환과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에 활용할 수 있는 '닥터앤서' 소프트웨어를 개발, 12월 중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자 한다"라며 "닥터앤서는 수가신설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연내 3개 질환에 대한 시범사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8개 질환 전부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까지는 닥터앤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닥터앤서가 실질적인 국민체감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수가가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 수가신설까지의 과정은 험난하겠지만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식약처, 심평원 등과 수가개발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개발될 닥터앤서는 각 병원별, 의사별 데이터를 한자리에 모아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보조하는 지원시스템이다. 오진과 약물오남용을 줄일 수 있는 사업에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과기부는 닥터앤서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중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응급의료시스템을 연계해 최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PHIS는 38개의 모듈이 개발되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기에, 닥터앤서를 개발하면 이를 연계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연구용역을 진행중인 AI응급의료시스템 역시 이와 연계되면 다양한 데이터가 집합되기에 활용도가 매우 높아질 것이다"며 "3개 시스템이 연계외어야 실질적인 시스템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계하는 과정에서는 병원 전문가와 ICT 전문가, 관련 학회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낸다. 시스템은 수요자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닥터앤서 시범사업 역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닥터앤서와 원격의료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닥터앤서는 현행의료체계 내에서 활용되기에 의료계가 걱정하는 의사-환자 간 진료에 적용될 일은 없을 것이다. 원격의료와 닥터앤서를 연계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부는 닥터앤서 외에도 미래 유망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 차원에서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2조원 규모의 범부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5월 중 예타를 추진하고, 별도로 바이오-ICT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치매환자 간병보조 로봇, 발달장애 아동의 인지학습을 돕는 AI가정교사, 청각장애인 음성인식 위험상황 안내 기술을 실증사업도 4월 중 시행한다.
 
유영민 장관은 "R&D 20조원을 적시·적소에 투자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과학기술·ICT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의약정책]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신은진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