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자산, 유한 4745억 `최다`‥동아 2181억, 이연 1511억

73개 상장제약사, 전년比 7.6% 늘어난 2조 9,570억…38개사 늘고, 35개사 줄어
최봉선기자 cbs@medipana.com 2019-03-27 06:04
[상장제약기업 2018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⑩현금성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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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 1년간 한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상장제약기업 73곳의 2018년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제표)를 토대로 분석한 `현금성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18년말 기준 2조 9,570억원 규모로 집계돼 2017년말 2조 7,480억원에 비해 7.6%(2,090억)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 73개 기업 중 현금성 자산이 증가한 기업은 절반이 조금 넘는 38개사로 늘었고, 35개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이란?, 기업들의 현금, 수표, 당좌예금 등을 포함하고 있는 재무제표상에 `현금 및 현금성자산` 항목은 물론이고,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3개월내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과 `단기투자자산`, `유동성 매도가능 증권`, `만기보유 금융자산` 등도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기업별로는 매출 1위 유한양행이 4,745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금액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말(5,010억)에 비해 5.3% 줄어든 금액이다. 유한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2,412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단기투자자산`에 2,149억원을, `단기금융상품`으로 183억원을 분산 예치해 놓은 상태다.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돈이다.
 
유한의 이같은 현금성 자산은 12년전 오창으로의 공장 지방이전에 따른 수년간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한국얀센, 유한크로락스, 유한메디카 등을 통한 지분법 이익, 배당 등이 계속 쌓여있기 때문이다.
 
유한은 쌓아둔 수천억원대 현금성 자산이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원천이 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1.4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은 유한이 2016년 8월 670만 달러를 투자한 제노스코(GENOSCO, 오스코텍 자회사)를 통해 이루어진 성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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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은 그동안 2015년 9월 바이오니아(100억)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테라젠이텍스(200억), 엔솔바이오사이언스(45억), 제넥신(200억), 코스온(150억),  ㈜BSL(20억), 파멥신(30억), SORRENTO(1천만불), NeoImmuneTech(300만불), GENOSCO(670만불) ㈜씨앤씨(25억), ㈜굳티셀(50억) 등 신약개발에 가능성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해 왔고,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마련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2016년 3월에는 미국 소렌토와 합작법인 `이뮨온시아`(120억)를 설립하여 혈액암·고형암 치료 위한 다수의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개발과 상업화 추진에 나섰다.
 
이어 동아에스티가 전기에 1,912억원에서 지난해말 14.1% 늘어난 2,18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전기에 836억원 규모에서 80.8% 급증한 1,51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금융자산이 전기에 831억원에서 지난해 1,424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1,323억, 광동제약 1,100억, 에스티팜 1,077억, 부광약품 1,003억 등 5개사가 1천억원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GC녹십자 966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43.5% 급감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자금이 소요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한올바이오파마 893억, 일동제약 759억, 비씨월드제약은 연간 매출(551억) 보다 많은 747억, 한미약품 673억, 동국제약 618억, 삼천당제약 514억, 우리들제약 459억, 종근당 458억, 신풍제약 454억, 환인제약 445억, 파마리서치프로덕트 441억, 일성신약 438억, 동화약품 406억, 대한약품 4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수액제 주력 JW생명과학이 3억에서 127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한국유니온제약 역시 4억에서 127억으로, 비씨월드제약은 52억에서 747억으로 급증했다. 
 
알리코제약은 78억에서 344억원으로, 부광약품은 241억에서 1,0003억원으로 각각 300% 이상 늘었다. CMG제약은 37억에서 134억, 대한약품은 130억에서 405억, 삼일제약은 9억에서 29억, 유나이티드제약은 100억에서 243억, 고려제약과 테라젠이텍스, 우리들제약 등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제약사 재무담당 임원은 "제약기업들에게 현금성자산이라는 것은 R&D 투자 확대와 신약물질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오픈이노베이션)나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측면이 강하고, 여기에 혹시나 모를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기관리 측면의 비상금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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