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의 지식' 전하는 유튜브‥"간호사, 바른 인식 넓혀지길"

[창간특집: 보건의료 영상에 빠지다] ③'간식시간 KOREA NURSES' 채널 황석영 간호대학 4학년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4-03 06:06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간호사를 위한 '간식시간'이 있다.

'간호의 지식을 알려주는 시간, 간식시간 KOREA NURSES' 유튜브(YOUTUBE) 채널이 바로 그것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간호와 간호사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해 주는 '간식시간 KOREA NURSES'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유튜브 채널로, 간호사 뿐 아니라 평소 간호에 대해 궁금했던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간호의 세계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는 유튜버(YOUTUBER), 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황석영 씨<사진>를 만나봤다.

"간호와 간호사에 대한 궁금증, 직접 해소해드립니다"

본래 외향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는 황석영 씨는 유명 간호사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간호사 간호대학 대나무 숲'을 통해 유튜브 활동에 관심 있는 간호사, 간호대학 학생들과 의기투합하여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모여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할지, 어떤 내용을 담을지 등 컨텐츠를 정하고, 유튜브 안에 담을 내용 및 방식에 대해서 논의한다.

황석영 씨는 "약 20명의 다른 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함께 모여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궁금증을 해소해 줄 간호사 선생님을 섭외해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간 올라 온 동영상들을 살펴보면 '폐쇄병동 출신 정신병원 간호사가 대학병원 자살응급실에서 하는 일', '삼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다는 마취과?', '학점이...? 현직자가 말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진실', '병원생활 잘하는 인스타 셀럽 은선쌤 특징! 단점없는 게 장점! 건국대병원'과 같이 선배 간호사들을 직접 찾아가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문과가 간호학과에 오면 겪는일!? 문송하지 말아요!', '간호학과 수시의 모든 것', '우리가 간호학과에 온 이유, 그리고 꿈', '신학기주의보! 대학생 미팅 술자리!? 3월에는 절대 연애금지? 이것만은 꼭!!' 등 간호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흥미로 시작한 유튜브‥"그 속에서 많은 것 배운다"
 
▲유튜브 '간식시간 KOREA NURSES'의 한 장면
 
황석영씨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유튜브 제작에 참여하면서 간호대를 다니면서도 몰랐던,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너무 많이 도움이 됐다. 실제로 학교와 실제 임상은 다르기 때문에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을 직접 물어보고 답을 구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많은 동영상 중 황석영 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가 평소에도 동경하고 만나고 싶었던 건국대병원 전은선 간호사와의 인터뷰 영상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타인 전은선 간호사님은 건국대병원 3년차 심장혈관내과와 신경과 병동에서 일하고 계시다. 인스타그램에 일기처럼 간호사의 하루를 올리시는데 학생들의 공감을 많이 사서 팔로워가 1만 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힘든 병원 생활 속에서도 즐겁게 간호사 일을 하고 계신것처럼 보였다. 항상 밝고 명랑하시기만 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소 뒤에 숨겨져 있는 아픔이나, 노력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실제로 전은선 간호사는 인터뷰를 통해,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와 환자의 성희롱 문제, 그로 인한 방광염 및 위장병 등 건강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럼에도 전은선 간호사는 자신이 돌봤던 환자가 소생하여 자신에게 감사를 표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 달 29일 힘들지만 하루 행복한 것으로 버틴다"며,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간호사로서 간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황석영 씨는 "간호사로서 나의 적성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에 전은선 간호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고,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며 "흥미로 시작한 유튜브가 오히려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 난무하는 유튜브 세상‥간호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넓혀지길
 
▲유튜브 '간식시간 KOREA NURSES'의 한 장면
 
주변에서는 유튜버로 활약하는 황석영 씨의 모습을 보고 유튜버로 전향하라는 농담도 한다고 한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고 계시다. 몇 천에서 많은 것은 몇 만 건까지 조회수가 오른다. 그래서 영상에서의 말과 행동에 주의하게 된다"고 웃었다.

유튜버로서 느끼는 장단점에 대해 "유튜브는 검색 한 번으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그리고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정보가 너무 많다보니 진짜 정보가 무엇인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가려내기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황석영 씨는 간호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려주는 이 유튜브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간호와 간호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석영 씨는 "간호사가 힘든 직업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일반인들의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낮아졌다. 의료인이라기보다는 의사의 조수라고 생각하거나, 아가씨라고 부르며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시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보니 간호사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성희롱 문제들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간호사도 엄연한 보건의료인으로서, 4년 간의 전문교육을 받아 국가고시를 합격해 의사와 협력하여 국민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또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는 간호사에 대해 인격적 대우를 해주길 바란다"며, "그런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 곧 보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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