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유통업체, 마켓쉐어 47.7% 장악‥지오영그룹 16%

외부감사 대상 153개사, 전체매출 21조원대 첫 진입…`빅3` 27.1% 차지해 0.4%p 증가
최봉선기자 cbs@medipana.com 2019-04-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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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상위업체들의 시장쉐어가 더욱 확대되는 등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 10대 의약품 유통업체(그룹)가 시장 물동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대 업체·그룹(34개 법인)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전년대비 12.4% 성장한 10조 26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 공시한 153개 유통업체는 전기에 비해 9.3% 성장한  21조 197억원을 올려 첫 21조원대에 진입했다. 
 
이들 10대 기업들의 성장률(12.4%)이 전체 성장률(9.35)을 상회한 가운데 이들 상위사들이 전체 쉐어의 47.7%를 장악했다. 이는 2017년도 46.4%에 비해 1.3%p 늘어난 쉐어다. 10대 유통업체 및 그 계열사 34곳은 공시대상 전체업체의 22.2%에 해당하는 업체수다.
 
메디파나뉴스가 153개사의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오영그룹(11개사)이 전년대비 10.8% 성장한 3조 3,70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오영그룹은 전체쉐어의 16%를 차지해 전기대비 0.2%p 늘어났다.
 
지오영그룹은 12% 성장한 1조5,767억원을 올린 본사 지오영을 비롯해 판매법인 지오영네트웍스, 청십자약품,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경남청십자약품, 지분 20%를 보유한 선우팜, 강원지오영, 제주지오영, 성창약품, 남산약품 등 11개사이며, 진료재료와 의료장비, 진단시약 등을 유통하는 케어캠프는 제외한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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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약품(1조 3,032억)과 백제에치칼약품(752억) 등의 백제약품그룹(2개사)이 13.2% 성장한 1조 3,784억 매출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백제가 차지한 쉐어는 6.5%로 전기에 비해 0.2%p 증가했다. 백제약품은 전국에 10여곳의 지점을 두고 있다. 
 
3위는 8.6% 성장한 9,579억원을 올린 동원약품그룹(6개사)이 차지했다. 쉐어는 전기와 동일한 4.5%에 머물렀다. 동원은 본사인 동원약품(2,378억), 동원아이팜(2,588억, 전 석원약품), 동원헬스케어, 대전동원약품, 동보약품, 경남동원약품 등 6개 법인이다.
 
특히 이들 `빅3` 그룹(19개 법인)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전기대비 11% 성장한 5조 7,067억원 규모를 올려 집계대상 쉐어의 27.1%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 26.7%에 비해 0.4%p 늘어났다.
 
이어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두고 수도권에 계열사 2곳을 설치한 태전약품그룹(3개사)이 첫 7천억대 매출시대를 열면서 4위 자리를 지켰다. 태전그룹은 지난해 6.2% 성장한 7,476억 매출을 달성했다.
 
본사인 6월말 결산법인 태전약품이 2,027억, 계열사인 티제이팜 4,789억, 병원영업에 주력하는 티제이에이치씨가 659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태전이 차지한 쉐어는 3.5% 규모로 전기에 비해 0.1%p 감소했다.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쉐어가 감소했다. 
 
5위는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오팜그룹으로 전년대비 13.5% 성장한 6,8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전지오팜이 2,096억, 서울지오팜 2,058억, 본사인 지오팜 1,732억, 광주지오팜 999억 등으로 쉐어는 3.3%로 전기에 비해 0.2%p 늘었다.
 
6위는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복산나이스가 14.7% 성장한 6,766억 매출을 올렸다. 쉐어는 전기에 비해 0.1%p 늘어난 3.2%의 비율을 보였다. 복산나이스는 2016년 5월 모기업 격인 복산약품과 계열 복산팜을 흡수합병해 새롭게 출범했으며, 그해 6월 일본의 유수 유통업체 스즈켄으로부터 45%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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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대구를 중심의 병원영업에 주력하는 부림약품그룹(3개사)이 전기에 비해 16% 성장한 5,91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7위를 차지했다. 쉐어비율은 2.8%로 전기에 비해 0.2%p 증가했다.
 
이춘우 회장이 창업한 부림약품그룹은 차남인 이상헌 사장이 서울부림(2,030억)을, 3남인 이상만 사장이 대구부림(3,381억)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부림 계열사로 김포 소재 비엘팜(503억)을 두고 있다. 
 
8위는 병원주력 남양약품그룹(2개사)이 19.5% 성장한 5,5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첫 5천억 매출시대를 열었다. 남양이 3,386억, 뉴신팜이 42.5% 급성장한 2,140억의 매출로 2.6%의 쉐어로 전기에 비해 0.2%p 늘었다.
 
9위는 병원주력 엠제이팜으로 19.9% 성장한 5,466억원을 달성했으며, 10위는 약국 주력 인천약품으로 15.3% 성장한 5,162억원으로 집계돼, 이들 기업도 첫 5천억 매출시대에 새롭게 진입했다.
 
그외 11위는 서울유니온약품 등 3개 법인을 두고 전기에 비해 12.6% 성장한 4,621억의 매출을 올린 있는 유니온약품그룹이, 12위는 9.5% 성장한 4,106억원을 올린 신성약품, 13위는 3,900억원의 경동사, 14위 2,176억 세화약품, 15위는 2,076억원의 우정약품 순이다. 
 
한편 외국계, 제약사 직영, 특정병원 전납 도매들은 집계 순위에서 제외했으며, 그중 국내 토종의 도매(wholesaler) 가능이 아닌 외국계 기업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역할을 하고 있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전년대비 4.1% 역성장한 8,846억원의 매출(실제 순위 4위)을 올렸으며, 쉐어는 매출이 감소하면서 0.6%p 줄어든 4.2%를 차지했다.
 
또한 한미약품 계열 온라인팜은 전기에 비해 9.6% 성장한 6,790억 매출(실제 7위)로 3.2%의 쉐어를 유지했다. CMC계열 병원에 주력하는 비아다빈치가 13.1% 성장한 5.855억(실제 10위)으로 전기에 비해 0.1%p 줄어든 2.8%의 쉐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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