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품절약·강압수사 등 약국 고충해결 최우선 과제"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취임 간담회서 강조… "면대 등 자율정화사업에 박차"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04-18 06:02
지난 2월 취임 이후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약국의 민생회무 추진의지를 강조했다.
 
최근 서울 송파지역 약국들에 대한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논란부터 장기품절의약품 문제 등 약국경영 과정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동주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 제36대 집행부의 최우선 과제는 회원 민생"이라며 "약국환경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약국 행정업무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사업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약국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충을 보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약국을 할 수 있는 회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회원들의 고민과 어려운 일은 반드시 해결하는 것이 약사회장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민생회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약사회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단계적으로 민생회무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먼저 장기품절의약품 문제를 풀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24개 구약사회에 협조사항을 요청하고 있는데 1차적으로 최근 공급되지 않는 의약품 품목을 수집해 리스트로 만들어 심평원 등에 요청해 처방단계에서 DUR 점검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2차적으로 품절약 발생시 신속한 정보 수집과 현황 파악을 위해 품절약신고센터의 운영도 검토 중이라는 것이 한 회장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한 회장은 면대약국,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본인부담금 할인, 무상드링크 제공 등 의약분업 4대악 근절 원년으로 선포하고 약국자율정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시적으로 문제약국 제보를 수집해 위법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청문회 등을 거쳐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한 회장은 "약국자율정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인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위법행위가 반복될 경우 관계기관에 응당한 조치를 의뢰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대구 동산병원, 경상대병원 등의 사례로 논란이 커진 편법약국 개설 문제도 단기와 장기방안을 마련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겠지만 법 개정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방안을 마련해 편법약국 개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파구 14개 약국에 대한 강압적인 압수수색 문제와 관련해서도 송파구약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원칙과 절차가 무시된 공권력 남용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알리고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한 회장은 "최근 송파구에서 발생한 14개 약국에 대한 관할 보건소와 경찰서의 강압적인 압수수색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분회와 채널을 항상 열어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약국의 위법성을 떠나서 원칙과 절차가 무시된 공권력의 남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내놨던 공약 이행과 관련 "현재 구성된 상임위원회에서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해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임기 초라서 각 목표 지점에 대한 세부 사항을 시행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3년 동안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회장은 "지난 9년 분회장 경험이 회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엄연히 서울시약사회장과 분회장의 역할은 다르다"며 "분회의 협조 없이는 원활한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회장들에게 먼저 다가가 귀기울이고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회장은 "지난해 약사회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는 모습에 회원들이 실망과 염증을 느꼈을 수 있다. 약사회가 또 다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상식에 벗어나지 않고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 끝나는 날까지 간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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