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직원 2명, 수억원대 환자 진료비 환급금 횡령 혐의

직원 "환자가 찾아가지 않은 가수납금" 해명..전산자료에는 환급한 것처럼 조작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04-18 10:49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병원 행정편의에 따라 임의로 정산한 후 추후 환자에게 돌려주는 가수납금 시스템이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8일 가천대 길병원 원무팀에서 환자들에게 돌려줘야할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길병원 직원 2명이 지난 2013∼2014년 가수납된 진료비 중 과다 청구된 수억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고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다.
 
가수납 진료비는 환자가 야간이나 주말에 퇴원할 경우 병원 측 계산에 따라 임의로 내는 돈이다. 즉 심사팀 등 병원의 행정편의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원무팀 직원은 "진료비 환급금은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환자들에게 찾아가라고 했지만 찾아가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과 달리 이들은 진료비 환급금을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도 마치 환급해 준 것처럼 전산 자료를 조작했다.
 
때문에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길병원 원무팀장 등 다른 임직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실제로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길병원 측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원무팀 직원 2명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권고사직·해고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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