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위해 모인 '의쟁투' 조직화 시동만 걸어

수가협상 참여 여부, 슬로건 등 주요사안 확정은 못해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4-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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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일 의쟁투 발대식 당시>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정부 투쟁을 위해 조직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가 두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투쟁을 위한 조직 재정비와 슬로건 의견 교환, 결의문 논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수가협상과 만성질환관리제 참여 여부는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차기 회의 논의로 넘겼다.

의쟁투 박종혁(의협 홍보이사 및 대변인) 중앙위원은 지난 18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열린 제 2차 의쟁투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중앙위원은 "발대식에 이어 두 번째로 의쟁투 의원들이 모여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먼저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홍보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으며 홈페이지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쟁투가 향후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핵심코어를 단단히 하는 것이 필요해 조직화 방안을 고심했다. 이와 더불어 투쟁 결의문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후 발표될 결의문에는 의료계가 처한 초저수가, 과도한 근무시간 등 어려운 현실과 이런 분위기 속에 의사단체가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의쟁투는 결의문을 통해 "잘못된 의료제도와 의사들을 억압하는 온갖 의료악법을 개선하는 그날까지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중앙위원은 "최근 정부가 국민건강 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런 포퓰리즘식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즉각 멈춰 미래 세대에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체계 확립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 최선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정립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일차의료기관부터 시작돼 붕괴되어 가는 의료공급 생태계를 즉각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2차 회의에서 중요하게 결정되어야 할 사안들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나오며 결국 그 어떤 것도 결정되지 못한 채 끝마쳤다.

먼저 당장 5월부터 시작할 수가협상에 의협이 참가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 의료계는 정부가 초재진료 30% 인상을 거부한 정부와 투쟁을 선포하면서 정부와 모든 협의체는 불참한다고 밝힌 상황.

이런 가운데 원칙적으로는 수가 협상에도 임하지 않아야 하지만, 회원들의 즉각적인 손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아울러 의쟁투의 성격을 한 문장으로 알릴 '슬로건'도 여러가지 안이 나왔지만, 결국 확정하지 못했다.

박 중앙위원은 "슬로건은 국민 눈높이에 맞춤과 동시에 임팩트가 있어야 하기에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위원들과 SNS를 통해 의견 교환을 해 다음 주 초까지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쟁투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정상화시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지난 2월 27일 상임이사회에서 정관 제39조 제2항에 근거한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지난 4월 5일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후 보름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쟁의 안이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등 결정과정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3차 의쟁투 전체회의는 오는 5월 2일 의협임시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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