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는 대화 내건 복지부, 김대업호와 협의체 구성될까

약사회, 방향 선회한 정부 입장에 긍정… "정책 협의해 하나씩 풀어가야"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04-24 12:11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 간의 협의체 구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 마무리 없이는 약정(藥政)협의체 구성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던 복지부가 전제조건 없이 협의체 구성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새롭게 출범한 김대업 집행부와 원점에서 모든 현안을 다시 협의하겠다는 뜻이 바탕에 있는 부분인 셈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조건없이 약정협의체를 만들어 서로 논의하고자 한다"며 "안전상비약 품목조정이나 카드수수료 인하 문제 등과 관계없이 만나 서로 현안을 논의하고 난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새로운 약사회 집행부와 계속 대화하며 신뢰를 쌓아가고자 한다. 약사회도 복지부의 소중한 정책파트너"라고 전했다.
 
약정협의체를 향한 복지부의 입장 선회에 약사회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빠른 시일 내 약정협의체 구성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때 약정협의체가 특정 현안 해결이 전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복지부가 직전 집행부인 조찬휘 집행부와 약정협의체를 논의하기는 했지만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 논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무산된 바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대업 집행부로서는 출범 초기 약학대학 신설 결정 등 약사 현안에 대한 대응이 어려웠던 뼈아픈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향후 현안 대응에 대한 대처를 위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직전 집행부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현안인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 논의도 협의체 구성을 통해 풀어갈 수 있는 부분으로 파악된다.
 
김대업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과거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가 조건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약정협의체도 안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조건에 상관없이 협의체 운영을 하겠다고 한 것이니 공감요소가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앞서 취임 간담회를 통해서도 "약정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 과정을 거쳐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책을 협의해서 하나하나 풀어가야 한다"며 "약사회는 적극적으로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권익이 마주치는 정책방향을 갖고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약사회 주변 관계자들도 새 집행부 출범에 맞춰 약정협의체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약사회를 대놓고 패싱하는 등 정부와의 대화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새롭게 출범했기 때문에 대화 채널을 갖고 현안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는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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