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에 통합교육 추진‥"한의학 교육에 의학 도입"

5월 의한정 협의체 재개 앞두고‥의한 갈등 속 '정부' 역할 강조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4-29 11:5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오는 5월 의한정 협의체의 의료일원화 논의가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한의학 교육의 개편을 위한 한의계의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통합 교육을 위해 결국 한의과대학에 의과대학의 의생명과학 교육 등이 추가되어야 하는 상황 속에, 한의계는 향후 예고되는 의한(醫韓) 갈등이라는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건강의 측면에서 정부가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갖고 논의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 교육 현황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여, 현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최근 의료 영역에서 예방과 관리의 측면이 강조되고, 세계적으로도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의학을 활용한 양한방 협진 노력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한의학도 변화하는 세계의학교육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 부회장은 특히 "일차의료 영역에서 통합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임상능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학제 간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교육 내용과 방법의 표준화, 개방화를 통해 근거 중심의 현대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축사를 위해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학정책과장은 의료 일원화의 측면에서 한의학 교육의 개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창준 과장은 "의과, 한의과는 중장기적으로 교육과정부터 통합이 필요하다. 이제는 어떻게 한의학 교육과정도 효율적으로 통합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한의계의 발전을 통해, 한의학이 보건의료 전반에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부터 개편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부의 기조에 따라 한의계는 한의학 교육이 세계의학교육 연합회 WFME에서 요구하는 의과대학 교육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한의과대학에 의과대학의 교육 내용을 추가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장은 "한의학 교육의 큰 방향은 향후 일차의료인으로서 한의사가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라며, "WFME에서 요구하는 기준인 의생명과학교육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개편되어야 하며, 학장 협의회에서도 한의과대학 교육을 WFME의 기준을 충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한의과대학에서 의과대학의 기본적인 교육을 시행하려면, 의과대학 교수의 지원이 필요한데, 이같은 협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우리 대학(경희대학교)의 경우에도 힘들게 교수를 초빙해서 양방의 방사선 검사 등의 교육을 하려고 하는데, 의과대학 교수들이 개인적으로는 가까운 사이면서도, 강의에 대한 내용만 나오면 손사레를 친다. 학회나 학계에서 압박이 크다는 목소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5월부터 의한정 협의체가 다시 재개되고, 여기에 교육부도 참여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가 의료일원화, 그를 위한 한의과대학 통합을 기조로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통합 교육에 대한 시범사업에서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소리에 권용진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은 "이 같은 변화는 단순히 시험제도의 변화 등으로 한 번에 바꿀 수 없는 만큼, 지속적인 관계 당사자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좌장으로 나선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당사자 간의 협의를 통한 해결은 사실상 어렵다. 사회적 합의 강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이끌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 5월부터 정부 주도로 가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기대감이 있다. 정부가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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