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병원 "근로자 해고통보"…병원사업 철수 시작

2017년 8월 병원근로자 채용 이후 1년 반 만에 해고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4-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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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우리나라 최초 영리병원으로 논란이 된 녹지국제병원이 결국 근로자 해고를 통보하며, 사실상 철수로 가닥을 잡았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 구샤팡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병원 근로자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이사는 "회사는 근 4년 동안 병원설립 및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이젠 병원사업을 부득이하게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고)결정을 공지하게 됨에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는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자 하며, 근로자 대표를 선임해 준다면 성실히 협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이 현행 의료법이 정한 개원 기한인 2019년 3월 4일을 지키지 않음에 따라 개설 허가를 결국 취소한다"고 밝혔다.


녹지병원 측은 지난 2014년 11월 14일 법인설립 신고를 했으며, 제주도청의 요청하에 의료사업을 추가해 2015년 12월 보건복지부의 사전승인을 받아 2017년 7월 녹지국제병원 건물 준공 후 8월 병원 근로자를 채용한 바 있다.


구 대표이사는 "의료사업 추진 당시 온전한 개설허가를 전제로 제방 계획을 수립했지만, 지난해 12월 5일 제주도청에서는 결국 외국인 전용이라는 조건부개설 허가를 했고 병원으로서는 이런 조건으로 도저히 병원개원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2월 14일 녹지그룹 측 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은 자회사인 녹지 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 명의로 제주지방법원에 진료대상을 외국인으로 한정한 제주도의 병원개설 허가 조건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


이 같은 녹지병원 측 행보에 의료계와 시민단체는 문제점을 제기했고, 이와 별개로 4월 17일 결국 개설 허가를 취소한 것이다.


구 대표이사는 "회사는 행정소송과는 별도로 제주도청에서 고용유지를 위해 완전히 개설허가를 해주던지, 완전한 개설허가가 어렵다면 제주도청에서 인수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비록 헤어지게 되더라도 다음에 병원사업을 운영할 적임자가 나타나면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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