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실적 공시한 13개 제약사 "올 영업도 힘겨워?"

매출 5.9% 성장에 영업이익 6.8% 줄어…보령·환인·한올 등 돋보인 트리플 증가세
최봉선기자 cbs@medipana.com 2019-05-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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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들의 올 영업실적도 힘겨워 보인다.

 

지난해 72개 상장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은 평균 7% 성장에 영업이익 -16.5%, 순이익 -21.5% 등 수익성 부문에서 두자릿수 역성장을 보였던 만큼 올해는 수익성 확보가 절실하지만, 지난 30일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13개사를 종합해 보니 평균 수익성이 전년동기에 비해 마이너스로 출발했다.

 

잠정실적을 공시한 13개사의 평균 매출 5.9% 성장에 영업이익은 6.8% 줄고, 당기순이익은 소폭이지만, 0.3% 감소했다.

 

매출은 GC녹십자(연결기준)와 경보제약 등 2개사만이 감소한 가운데 한미약품(연결기준),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GC녹십자가 90.5% 급감한 것을 비롯해 한미약품, 종근당, 유나이티드제약, 경보제약 등 5개사가 전년에 비해 감소세로 출발했다. 순이익 부문은 역시 GC녹십자와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독, 경보제약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보령제약, 환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등은 매출은 물론 영업-순익 등 트리플 증가세로 출발하는 돋보인 실적을 보였다.

 

주요 제약사들의 잠정 실적을 보면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2,8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영업이익 90.5% 감소한 14억원, 당기순이익 71.4% 줄어든 53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GC녹십자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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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수익성 변동이 컸던 이유는 수두백신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11.8% 성장한 2,746억원 매출을, 영업이익은 0.9% 하락한 260억원, 순이익은 자회사 실적 호조 영향으로 55.7% 상승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 하락은 R&D 투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의 1분기 R&D 투자는 매출액의 21.6%인 593억원 규모이며,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는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 주력 제품들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179억원을,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한 157억원을 달성했다. 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14.6% 성장한 70억원,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33.3% 성장한 39억원을 기록했다.(UBIST 기준)

 

대웅제약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2,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10.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을 기록해 2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3% 줄어든 44억원에 그쳤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지속적인 성장과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aveau)의 미국 매출 신규발생 등으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TC부분은 전년 동기 1,552억원에서 15.2% 성장한 1,789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미글로`, `릭시아나`, `포시가` 등의 신규 도입품목과 `우루사`, `알비스`, `올메텍` 등 기존 판매 의약품의 실적 향상이 매출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나보타` 수출은 미국향 매출이 신규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2.8억에서 1,107% 성장한 33.2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OTC부문은 전년 동기 210억원에서 20.3% 성장한 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우루사`, `임팩타민` 등 자체제품이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OTC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우수한 미국향 `나보타` 매출의 본격적인 발생으로 향후 구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7.1% 성장한 2,3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67억원에 순이익은 254% 급증한 106억원을 올렸다. 순익 급증은 전년 1분기에 30억원을 올린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일동제약은 8.6% 성장한 1,29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78억원, 순이익은 59억원으로 0.9% 줄었다. 

 

ETC부문의 경우 금년부터 동아ST와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기능성소화불량증치료제 `모티리톤`을 비롯해 제2형 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 고혈압-고지혈증치료 복합제 `텔로스톱` 등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CHC부문)에서는 기능성화장품 `퍼스트랩`, 종합건강기능식품 `마이니(MyNi)` 등이 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보유 중이었던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 지분을 매각해 67억 원의 투자이익을 실현했다.

 

보령제약은 1,187억원의 매출로 6.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94억, 당기순이익 역시 39.7% 늘어난 88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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