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되지만 'COPD'는 어렵다?‥`인터루킨 억제제` 고군분투

앞선 인터루킨 억제제 적응증 획득 실패‥복잡한 질환인만큼 확실한 효과 입증이 과제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05-08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IL-4와 IL-13을 억제하는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가 아토피, 천식에 이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로 활약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앞선 인터루킨 억제제들이 천식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COPD까지는 손을 뻗치지 못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올해 1분기 듀피젠트의 매출은 미국에서만 3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FDA가 듀피젠트의 천식 적응증을 승인한 뒤 두자리 수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보고다.
 
이는 듀피젠트가 염증을 일으키는 IL-4와 IL-13을 이중적으로 억제하면서, 그동안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질환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듀피젠트는 지난 3월 FDA로부터 12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습진치료제로도 승인 받았다.
 
하지만 COPD에 있어서는 상황이 달라보인다.
 
COPD는 의료계와 학계로부터 굉장히 복잡한 질환으로 정평이 나있다. 만성염증에 의해 기도와 폐실질 손상으로 발생되는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이다.
 
COPD는 고혈압, 당뇨병, 천식 등과 같이 일차 진료에서 적절히 관리하면 증상의 악화와 입원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외래 민감성 질환이지만, 2030년 사망원인 4위로 예측될 정도로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치료제 임상 역시 임상에 참여할 적합한 환자를 찾는 것과, 임상이 마무리 되더라도 보다 명백한 효과를 증명하길 원하는 FDA와의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실제로 GSK의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는 FDA로부터 COPD에 대한 적응증 추가 적응증 신청을 반려 당했다.

FDA는 누칼라가 COPD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통보한 상태.
 
누칼라는 IL-5 억제제로 2015년 11월 FDA로부터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대한 승인을 취득한 이후 2017년 12월에는 다발혈관염 동반 호산구 육아종증(EGPA)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현재 누칼라는 COPD 외에 중증 호산구성 과다증후군, 비강폴립증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IL-5 억제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센라((벤라리주맙)'도 COPD 임상에 실패했다. GALATHEA임상과 TERRANOVA 임상에서 파센라는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현재 COPD는 ICS, LAMA, LABA, 그리고 ICS/LABA와 LAMA/LABA, 그리고 `LAMA/LABA/ICS` 3제 복합제가 등장해 있다.
 
그러나 여전히 흡입기라는 제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에, 보다 효과적이고 편의성을 높인 신약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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