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이대서울병원 손에 달린 강서 메디특구‥'예열 중'

인근 상가, 기대감 속 공사 마무리 단계‥부동산, "해외 의료관광 환자 유치 이후에나 반응 올 듯"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5-09 06:08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으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부동산에 상가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메디특구로서의 메리트가 드러나지 않아 부동산업계는 아직 '예열단계'라는 반응 속에, 향후 성패는 이대서울병원의 '해외 환자 유치'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의 전화위복 카드인 이대서울병원<사진>이 오는 5월 23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이 들어선 강서구 마곡지구는 일찍부터 '강서 미라클-메디(Miracle-Medi)특구'로 지정되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 특구로써 주목받았다.

실제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김포공항과 직선거리로 3.3km, 인천공항과 36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외 환자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강서구는 지난 2015년 11월 정부로부터 '의료특구'로 지정돼, 의료관광 컨소시엄 병원, 쇼핑‧숙박‧여행 업체, 음식점 등으로 구성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협의체'를 출범했다.

강서구는 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화의료원, 병원협의회, 한국공항공사, SH공사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 회장 및 각 분과 위원장을 위촉해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여기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문병인 의료원장이 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미라클-메디특구로의 해외 환자 유치에 대한 구상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에는 이대서울병원뿐 아니라 2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미라클-메디특구는 이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해외 의료관광 환자를 유치함으로써 이에 부가적으로 필요한 숙박, 관광, 쇼핑,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들이 들어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사실상 미라클-메디특구의 랜드마크인 이대서울병원은 미라클-메디특구 경제 활성화 계획을 주도해야 할 책임으로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8일 가진 이대서울병원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문병일 이화의료원장과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지난 8일 열린 이대서울병원 기자간담회에서 문병인 의료원장은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 회장으로서, 의료원 안에 국제의료사업단을 통해 이대서울병원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서고자 한다. 5월 27일에 해당 사업단의 진료 센터가 개소식을 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러시아, 몽골,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지역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지리적 접근성 등 여러 면에서 강서 메디특구의 강점이 있다. 많은 예산을 할당해서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대목동병원에 발생한 신생아 사망 사건 등으로 절치부심(切齒腐心)하고 있는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온 교직원들이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대서울병원 정식 개원을 앞둔 인근 부동산의 반응은 어떨까?
 
▲이대서울병원 인근 공사 중인 상가 모습
 
이대서울병원 인근 오피스텔과 상가들은 한창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미라클-메디특구의 경제적 효과를 염두해 일찍부터 투자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대서울병원이 진료를 시작하긴 했지만, 5월 말에야 500병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그 정식 개원 시기에 맞춰 문전약국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 메디특구라는 이름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이대서울병원이 본격 개원하여 환자들이 늘게 되면 활기를 띠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망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메디특구'이기 때문에 이대서울병원이 본격 개원해서 정상 궤도에 들어야지, 향후 해외환자 유치 등으로 인한 관광업, 숙박업 등 부대 업종들도 함께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예열단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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