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SGLT2 억제제·GLP-1 수용체 작용제' 우선 고려 권고

학회,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 발간..당화혈색소 2형 6.5%, 1형 7.0% 미만으로 변경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05-09 09:22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최근 당뇨병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급증하는 가운데, 보다 예방적이면서도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을 발간, 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32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
 
이는 당뇨병의 관리와 치료에 대한 선택 및 대안을 제시해 우리나라 당뇨병환자의 치료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당뇨병환자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
 
이번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은 전 판인 2015 당뇨병 진료지침(제5판)을 근간으로, 당뇨병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의료인(의사, 당뇨병 전문가)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을 제시해 표준화된 당뇨병 치료 및 관리 지침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진료실에서 환자교육 및 체계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내용을 따로 모은 소책자를 별도로 제작했다.
 
이번에 변경된 주요 내용을 보면,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편을 신설해 당뇨병환자의 첫 방문 시, 매 추적 방문 시, 매년 혹은 필요 시 시행할 의학적평가를 표로 정리했다.
 
또한 약제편의 주요 변경사항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제2형 당뇨병환자 및 제1형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당조절 목표는 각각 당화혈색소 6.5%, 7.0% 미만으로 했으며, 제1형 당뇨병환자 뿐 아니라 인슐린 치료를 하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지속혈당감시장치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압조절 목표는 수축기혈압 140 mm Hg 미만, 이완기혈압 85 mm Hg 미만으로 권고했으며,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경우 혈압을 130/80 mm 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
 
모든 고혈압약제를 일차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혈압이 160/100 mm Hg를 초과하는 경우는 적극적인 생활습관교정과 함께 초기부터 두가지 이상의 병용약물요법을 고려하도록 제시했다.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00 mg/dL 미만으로 하되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표적장기 손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70 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이외에도 일차치료약제는 스타틴으로 하되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으로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나 PCSK9 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했다.
 
당뇨병학회 측은 "개정된 진료지침이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되고 진료현장에서 편리하게 이용돼 당뇨병 치료의 수준이 향상됨으로써 당뇨병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 당뇨병 진료지침 주요 수정 내용>
 
1) 당뇨병 진단 및 분류, 성인 제2형 당뇨병 선별검사 : 진단기준에서 반복 재검 뿐 아니라 같은 날 동시에 두 가지 항목 이상 시 확진 가능한 사항을 추가 기술함. 당뇨병 고위험군 자가진단법을 추가 기술함.
 
2) 성인 당뇨병환자의 혈당조절 목표, 혈당조절의 모니터링 및 평가 : 제2형 당뇨병환자 및 제1형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당조절 목표는 각각 당화혈색소 6.5%, 7.0% 미만으로 함. 제1형 당뇨병환자 뿐 아니라 인슐린 치료를 하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지속혈당감시장치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음을 추가함.
 
3) 제2형 당뇨병환자의 경구약제 : 경구약제 단독요법 시 최초 치료는 메트 포르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유지함.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함.
 
4) 제2형 당뇨병환자의 주사제: 글루카곤유사펩티드(GLP-1) 수용체작용제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단독요법, 경구약제 및 인슐린과 병합하여 사용하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GLP-1 수용체작용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함.
 
5) 당뇨병환자의 비만관리 : 새로 신설된 챕터로서 비만한 당뇨병환자는 기저 체중의 5~10% 감량을 권고하되 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인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식사요법, 운동요법 및 행동치료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경우 항비만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도록 권고함. 또한 체질량지수 30 kg/m2이상인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비수술치료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도록 권고함.
 
6) 당뇨병환자의 고혈압 관리 :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압조절 목표는 수축기혈압 140 mm Hg 미만, 이완기혈압 85 mm Hg 미만으로 권고했으며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경우 혈압을 130/80mm 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함. 모든 고혈압약제를 일차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혈압이 160/100 mm Hg를 초과하는 경우는 적극적인 생활습관교정과 함께 초기부터 두가지 이상의 병용약물요법을 고려하도록 권고함.
 
7) 당뇨병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00 mg/dL 미만으로 하되,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표적장기 손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70 mg/dL 미만으로 권고함. 일차치료약제는 스타틴으로 하되,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으로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나 PCSK9 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권고함.
 
8) 항혈소판제 :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당뇨병환자의 이차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100 mg/day) 사용을 권고하였으나 병력이 없는 당뇨병환자에서 일차예방을 위해서는 출혈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비교해 사용하도록 권고함.
 
9) 저혈당 관리 : 저혈당을 1단계(주의가 필요한 저혈당; 혈당 < 70 mg/dL), 2단계(임상적으로 명백한 저혈당; 혈당 < 54 mg/dL), 3단계(중증저혈당; 특정 혈당수치 없음)로 구분하고, 중증저혈당을 경험하였거나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경우 치료약제를 재평가하고 혈당 목표를 상향 조정 하도록 권고함.
 
10)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 : 당뇨병환자의 첫 방문 시, 매 추적 방문 시, 매년 혹은 필요 시 시행할 의학적평가를 표로 정리함.
 
11) 소아 및 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관리: 10세 이상의 소아 및 청소년에게서 당뇨병 발생의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제2형 당뇨병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함. 소아 및 청소년 당뇨병환자의 혈당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7.0% 미만으로 권고하되 약물치료가 필요할 경우 메트포르민 혹은 인슐린을 권고함. 동반질환 및 합병증 검사는 성인 제2형 당뇨병에 준해서 시행하도록 권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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