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신약, 언젠가는 '꼭' 성공한다"‥에자이가 투자하는 법

에자이-ACTC, 초기 단계의 치료제 입증 나서‥회사 자체 연구 파트 강화도 눈길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05-13 11:48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치매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에자이가 미국의 알츠하이머 임상시험 컨소시엄(Alzheimer's Clinical Trials Consortium, ACTC)과 손을 잡았다.
 
바이오젠과 공동으로 개발하던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실패로 잠시 휘청이는 듯 했으나, 에자이는 남은 후보물질의 개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치매 신약 개발은 성공이 어려운 임상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에자이는 치매 전문가들의 영입과, 미국 ACTC와의 협력으로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ACTC와 함께 연구를 진행할 후보 물질은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인 `BAN2401`과  경구용 BACE(beta amyloid cleaving enzyme) 억제제 `엘렌베세스타트(elenbecestat,E2609)`다. 이들은 각각 에자이가 3상 임상을 진행중인 약물이다.
 
두가지 치료제는 1차 예방과 2차 예방 용도로 나눠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러 단체들의 후원 아래, ACTC는 미국 전역에서 35개 임상연구기관이 포함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에 연구가 개시되면 다양한 단계에서 임상이 가능하고, 연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해당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근거가 생기게 된다.
 
에자이의 `BAN2401`은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를 중화 및 제거하는 후보물질로, 그동안 Aβ을 제거하면 치매 증상이 개선될 것이라는 가설을 증명하려는 연장선의 약물이다.
 
이 분야에서는 2013년 화이자의 포네주맙(bapineuzumab), 2016년 릴리의 솔라네주맙(solanezumab), 2019년 로슈의 크레네주맙(crenezumab)이 임상을 실패한 바 있다. 최근 임상이 중단된 아두카누맙도 Aβ가설에 의해 개발되던 후보물질이다.
 
비록 `BAN2401` 역시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항목을 충족하지는 못했으나, 에자이는 임상 3상을 개시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엘렌베세스타트는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BACE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 아래 시작된 BACE 억제제다.
 
앞서 이 BACE 억제제들은 불충분한 효과,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 등으로 임상이 중단된 사례가 있다. MSD의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 J&J의 아타베세스타트(atabecestat)가 대표적인 예.
 
업계 관계자는 "치매 신약 후보 물질은 모두 기초 연구나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좋다고 드러나 임상으로 진행된 케이스다. 그런데 막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작용 문제가 발생해 임상 3상까지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에자이는 이 신약 물질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릴리와 GSK에서 연구직을 했던 Irizarry 부사장을 알츠하이머 연구팀으로 이동시켰다. 그는 에자이의 약물 포트폴리오의 임상 개발 및 전반적인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뮌헨 대학 알츠하이머 메모리얼 센터 창립 이사였던 파리의 소르본 대학교 Hampel 교수도 최근 에자이로 합류했다. Hampel 부사장은 에자이에서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대한 글로벌 연구 전략에 책임을 지며,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3b상과 4상을 감독한다.
 
한편, 현재 FDA로부터 승인된 치매 치료제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만, 갈란타민, 메만틴,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은 '완화'의 수준에서만 머물고 있기 때문에 개발되는 신약 후보 물질은 '예방', 혹은 '치료'의 개념으로 접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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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
    굿~누군가는. 신약개발을 해야한다
    2019-05-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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