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사업 실무자가 밝힌 제언 내용은?

임강섭 팀장 토론회 통해 "다제약물 복용 관리 필수, 직능 간 소통 중요성"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05-16 06:03
 
복지부가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서 다제약물 관리를 위한 약사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직능 간의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커뮤니티케어 사업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각 직역별로 이뤄지는 보건의료 서비스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연계를 통해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에 맞춰져있기 때문이라는 것.
 
15일 국회에서 열린 '커뮤니티케어 성공을 위한 약사의 역할과 보건의료분야 협력방안'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고령사회 노인환자들을 위한 방문약료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에서 약사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실제 약사들의 방문약료 사례가 소개되며 약사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정부 측을 대표해 참석한 커뮤니티케어추진단 실무자는  약사 역할을 논하는 자리 보다 더욱 생산적인 다직능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작심한 듯 쏟아냈다.
 
최근 다양한 보건의료 단체들이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했던 실무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한 현 시점에서의 솔직한 조언인 셈이었다.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커뮤니케어추진단 임강섭 팀장<사진>은 "지역사회에서 약사들이 건강지킴이 역할을 많이 해주셨고 방문약료 사업의 필요성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임 팀장은 "커뮤니티케어에서 주목하는 것은 1차적으로 의료비 절감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불필요한 입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일정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약물을 차방받은 사례가 46개에 달했다. 다제약물에 대한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 팀장은 커뮤니티케어 사업이 가진 취지를 고려할 때 현재 각 직역별로 주장하고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개발이 아닌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팀장은 "커뮤니티케어를 보는 시선이 다르다. 한쪽에서는 복지부분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왜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하냐고 하니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올초 전문가들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제약제 환자들을 관리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는데 단순히 다제약제 만의 문제가 아닌 보건의료의 전반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는 기관 중심의 체계를 갖고 있는데 초고령사회가 진전이 되면 장담컨데 기관 중심 보건의료 체계 뿐 아니라 재택보건의료라는 축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각 직역별로 방문형 보건의료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 재택 보건의료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 팀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과 달리 일률적으로 사업 지침을 내리지 않고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분석해 해결방안을 제시, 발전시켜가고자 했고 지역사회에서 뒷받침이 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각 직능 단체별로 간담회를 해봤지만 지역참여형이기 때문에 복지부에 뭘 해달라고 말씀하실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 팀장은 "경기도약사회나 부천시약사회 등 방문약료 사업을 통해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고 헌신적 노력을 해왔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이제 지역사회에 연계한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방문약료 사업 필요성은 너무 당연하지만 이것을 커뮤니티케어에서 발전시켜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전반적인 만성질환 괸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임 팀장은 보건의료 직역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임 팀장은 "각 직능단체별로 토론회 자리를 만들고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데 다들 표방하는 구호나 캐치프레이즈는 환자를 중심에 두고 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더 다양한 직역들이 함께 모여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팀장은 "언제까지 나눠서 토론회를 할 수도 없다. 사회복지사도 당연히 참석해야 하고 다른 직역도 참여해야 한다. 각자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며 "다음 토론회는 그런 식의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
 
아울러 임 팀장은 "아직까지는 커뮤니티케어의 개념 정립 단계로 방향성만 제시한 것"이라며 "다직종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다양한 직능이 어떤 방식이 됐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새로운 문법을 연습이라도 해봐야 한다. 정부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임 팀장의 말과 관련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은 "커뮤니티케어는 다양한 직역들이 참여해야만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나 건강의 질 등 모든 것이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직능 논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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