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회장 김동석·김재연 2파전, '선거 불법' 시각도…

선관위원장 2명인 초유의 사태…"진정한 통합은 언제?"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5-21 11:44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 몇 년 간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 이하 산의회)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 이하 직선제산의회)로 나뉜 산부인과계가 논란 끝에 결국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통합 의사회장 선거에 돌입한다.


회장 후보에는 양 단체 소속 인사가 참여해 치러지는데, 이 선거 자체가 불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어 향후 선거에도 법정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욱, 이하 선관위)는 21일 "법원의 허가를 받은 회원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전체 회원들의 직선제 선거의 회장, 의장, 감사 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 19일 최종 마감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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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따르면 회장에는 김동석(서울산부인과, 사진 左), 김재연(에덴산부인과, 사진 右) 후보가 각각 등록했으며, 의장 후보는 최영렬(세느산부인과), 감사 후보는 고선용(고선용 산부인과), 조강일(자모산부인과)가 출마를 했다.

특히 회장 선거의 경우, 현재 직선제산의회장인 김동석 후보와 산의회 법제이사를 맡은 김재연 후보가 경쟁을 펼치게 돼 향후 산의회 통합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는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 시스템을 통해 치러지고, 4일부터 직접 투표로 회장이 선출돼 즉시 산의회 회장으로서의 임기가 정관에 의해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대의원회의 결정이 아닌 회원총회로 치뤄진 정관개정을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반발하고 있는 시각이 있다.

산의회는 "자격이 의심되는 인사가 진행하고 있는 회장, 의장, 감사선거 진행과 관련해 불법사항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회원총회에 대한 가처분 소송 또한 진행 중이므로 조만간 법원에서 회원총회 결의의 불법성을 확실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 산의회장 선거는 회원총회에서 결정된 정관개정에 근거해 시행되는 것인데 그 회원총회가 불법이라는 것이 산의회의 주장이다.

산의회는 "지난 4월 28일 열린 임시회원총회에서 조직된 선관위가 산의회와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공고를 진행했다"며 "이는 불법이 만연한 비민주적 방식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회원총회에서 논의한 선거관리규정의 개정과 선관위원장의 선임은 법원에서 허가한 사안이 아니며 새로운 선관위원장 선임은 이미 선거관리규정에 따른 선관위원장이 존재함에도 해임절차 없이 안건을 공고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

또한 산의회 선거관리규정은 4월 7일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선거를 위해 이미 개정되었으나, 4월 28일 진행된 회원총회에서의 선거관리규정의 개정 대상은 2014년도의 선거관리규정이므로 이 또한 개정 오류마저 저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산의회 산하 선관위 장경석 위원장은 "만약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회원총회에서 개정되지 않은 선거관리규정 제7조 제1항에 의하면 회장선거를 하려면 선관위는 선거 6주 전까지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고, 14일 이상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선거공고는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그 자체가 선거관리규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후 산의회장 선거는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치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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