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이미지 쇄신 열쇠는‥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R&D

이화여대-이대서울병원-이대목동병원, 삼각 메디컬 클러스터로 연구 산업화 앞장
산·학·연·병 네트워크 마련해, 의료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도‥의료원 의지 '활활'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5-30 06:05
[메디파나뉴스= 조운 기자] 전화위복을 꿈꾸는 이화의료원의 비장의 카드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R&D'였다.

이화의료원은 진료만하는 병원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고, 이화여자대학교-이대서울병원-이대목동병원 삼각 구도 하에 탄생한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통해 의료기관의 교육·연구·진료·산업화에 나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병원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화여대-이대서울-이대목동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컬 클러스터' 탄생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는 지휘를 맡은 연구진흥단(단장 하은희)을 중심으로 이대서울병원의 첨단의생명연구원, 이대목동병원의 융합의학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도 상으로 신촌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 마곡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 및 목동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을 연결하면, 서울 서남북권 삼각 구도가 형성된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의약학, 공학, 기초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의료원과 다학제간 협력을 통해 미래 사회의 학술적 산업적 요구에 대응해 간다.

5월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은 의과대학이 함께 이전함으로써, 차세대 보건의료 R&D를 견인할 임상의과학자를 양성하고,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에 들어선 지역 사회 헬스케어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산학연병 협력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미 강서 메디특구에는 LG사이언스를 비롯한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진단기기, 치료제 개발 업체가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서울병원이 특히 주력하는 연구는 '첨단의생명연구원' 산하의 ▲정밀의학 ▲줄기세포재생의학 ▲조직손상염증 ▲휴먼헬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연구다.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건으로 뼈아픈 시간을 보낸 이대목동병원은 병원 중심의 혁신적 산학연 협력구조를 구축한다.

기존의 '융합의학연구원'을 통해 ▲저출산 여성질환 ▲뇌의학 로봇개발 ▲감염제어 ▲마이크로 메타게놈(metagenome) ▲메디테크 ▲국제보건의료 ODA 등 첨단 융복합 바이오 헬스 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으로 의과대학이 이전함으로써 빈 목동캠퍼스 의학관 2개 층을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컬 클러스터 산학협력관으로 탈바꿈하여 산업체에게 임대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료만 하는 시대는 끝, "의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컬 클러스터 내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연구진흥단, 하은희 단장은 이화의료원의 향후 비전을 '글로벌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R&D HUB'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하은희 연구진흥단장은 "이화의료원 헬스케어 클러스터는 불과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클러스터는 서울 서남북권 최고의 교육·연구·진료·산업화 네트워크를 마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화의료원은 그간 교육과 연구, 진료의 기능에 그쳤던 대학병원의 역할을 뛰어넘어,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의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하 단장은 "실제로 개방형 네트워크를 통한 연구 산업화 생태계가 구축됨으로써 기술 자회사를 활용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며, 그간 이화의료원의 오랜 연구가 곧 결실을 맺으리라는 자신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헬스케어 연구 개발이 어려운 이유가 산업체와 임상의 간의 협력 연구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화의료원은 강서 미라클메디컬특구와 메디컬 클러스터 산학협력관을 통해 산학협력 연구 활성화를 강화하여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강서구청 미라클 메디 특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양천구와도 '중소기업 혁신성장밸리'를 조성해 산학연병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다.

절치부심(切齒腐心) 이화의료원의 투자, 결실 맺을까?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
 
이화의료원은 그야말로 절치부심의 자세다.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컬 클러스터'를 통해 상처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화의료원 문병인 의료원장은 직접 강서 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산학연병의 밑그림을 그렸고, 병원 안에 헬스케어 기업들의 입주라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발상을 내 놓기도 했다.

또한 이대목동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이에 일부 수익 창출이 가시권에 든 연구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은 "줄기세포재생의학의 경우 성대 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편도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어 3~4년 내로 비즈니스 모델까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메디테크 분야의 온 칩 디바이스 역시 이미 기술이전과 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4년 이내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치매 로봇 개발, 조산 예측하는 진단 키트 개발, 미세먼지 빅데이터 연구 등 꽤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예상하고 있었다.

하은희 단장은 "병원 안에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의료원으로서 큰 투자이다. 임상 의사들과 신진 과학자들에게 연구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의료원의 연구 개발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 역시 "의료원에서 임상의사의 연구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임상의사를 도와 줄 MD 10여 명 고용해 연구 파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의료현장에서 진료나 치료만으로는 병원이 수익을 보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를 의료원 차원에서 인지하고, 과학기술과 의료가 만나 임상에서 서비스화됨으로써 그 수익을 구조화하는 것을 미래 방향이라고 보고 장려하고 있다"며, 이화의료원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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