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수급난에 중소병원 '절규'‥"업무영역 빗장 풀어라"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병협 의료인력 비대위 공동위원장으로서 정부와 국회에 해결 촉구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5-30 11:44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보건의료 허리, 중소병원의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의료인력 수급 문제'였다.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위 사진>은 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직능 간 업무범위에 대한 '빗장'을 풀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법과 제도 개선의 행동을 촉구했다.

30일 대한중소병원협회가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9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병원이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수가와 충분한 환자, 적절한 의료인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금의 중소병원은 환자 수가 줄었는데도, 환자를 돌봐줄 최소 인력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특히 지방 병원들의 호소는 절규에 가깝다"고 현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근 선택진료비 개편, 상급병실료 급여화 등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과 무너진 의료전달체계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의료인력의 쏠림이 심화되면서,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병원이 무너져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영호 회장은 "이 같은 문제가 왜 생겼는지, 더 심화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이미 다 알고 있다. 문제의 원인이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요소가 있어 해결책 한두 가지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실천 의지다. 국회와 정부는 법과 제도, 정책으로 해법을 현실화,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한병원협회는 대한중소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와 함께 힘을 합쳐 '의료인력 수급 개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조직하여 정부와 국회 등에 병원계의 현실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영호 회장(한림병원 병원장)은 김영모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인하대병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의료인력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정 회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 확충을 위해서는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의 입학정원 확대가 필요하고, 병원에서 의료인력 간 업무 및 역할의 재구성 및 재배치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의료인력 직무상의 회색지대를 없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의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업무는 위임해서 창의적이고 생산적 직무에 몰두 할 수 있도록 하고, 감정적 육체적 정신적 노동은 덜 전문적 인력과 짐을 나눠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인력 간 지나치게 경직돼 있는 업무범위와 영역에 대한 빗장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일과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직능이라는 좁은 울타리 벗어나 미래 병원의 주역이 되고, 국가적 의료 경쟁력 향상, 산업 혁신성을 끌어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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