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회장 "수가 협상 '과정'에 문제‥역지사지 자세 필요"

의료공급자 존중하는 자세 필요‥병원 투자 및 비용의 측면 고려해야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5-30 12:3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내일(31일) 수가 협상 마지막 날을 앞둔 임영진 병원협회장이 수가 협상에 있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무거운 책무를 느끼고 있다며, 검은 양복을 입고 중소병원협회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임영진 회장은, 수가 협상의 파트너인 정부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대한중소병원협회가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9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개회식에서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섰다.

임영진 회장은 "협상 결과가 어둡다, 암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협상 과정이 옳지 않았다는 점이다"라며, "협상은 인내와 예의가 중요하고, 너무 일방적이어도, 형식적이어도 안 되며, 대등한 관계에서만이 협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수가협상에서 병원협회가 수가를 더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가협상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병원계가 존중받는 계기가 되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자존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임 회장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역지사지'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입장이 돼 봐야 한다. 왜 의료계가 어려움을 토로하는 지 잘 봐주고, 들어주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실제로 최근 보건의료계의 허리라 할 수 있는 중소병원들은 끊임없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정부는 보건의료계에서 중소병원의 역할을 폄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 회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이 좋은 정책이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료공급자가 꼭 필요하다. 의료공급자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난해 병원계는 각종 정부 정책으로 인해 수익보다 비용이 더 늘었다. 올라간 부분만 보고, 병원들의 비용 부분은 보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 실제로 많은 의료기관들이 의료질 평가를 위해 투자를 했는데, 이 같은 노력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병원의 투자가 약 3천억 원이나 되는데, 이에 대한 노력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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