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논란 '안아키' 한의사, 대법원서 '징역형' 확정

의료계, "사필귀정‥사이비요법으로 인한 피해, 방지해 나갈 것"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5-30 14:1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극단적인 자연치유 육아법을 전파해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운영자 한의사 A씨가 결국 대법원에서 징역형과 벌금형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은 30일 한의사 A씨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올해 2월 12일 대구고등법원이 내린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 원을 그대로 인정했다.

'안아키' 단체 대표 김효진 한의사는 지난 2013년부터 네이버에서 '약을 안 쓰고 아이를 키운다'는 의미의 이른바 '안아키' 카페를 열고 영·유아와 그 부모를 상대로 예방접종을 거부하게 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들을 시행해 왔다.

또한 본인이 저술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화상 치료의 반란'에서는 화상에 대한 응급조치는 40도 정도의 뜨거운 물로 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기까지 했다.

이같은 행태에도 불구하고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한 안아키 한의사 A씨에 대해 지난 15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는 '아동학대 한의사 엄벌을 촉구'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비판을 가한 바 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법원의 안아키 한의사 판결에 대해 "당연한 판결"이라며 "이번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보건당국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안아키식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A씨는 한의사 면허가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지 말라거나, 화상을 입은 아이들에게 햇볕이나 40도 온수에 담그라거나, 장염에 숯가루를 먹이라는 등의 안아키식 치료법이 마치 한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처럼 신뢰를 줬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보살펴야 하는 의료인 면허자로서의 책무를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여전히 안아키 카페(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를 운영하며 잘못된 정보를 유통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의료인으로서의 윤리와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면서 "잘못된 의료정보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검증받지 않은 행위로 피해를 본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머물지 않고, 위험한 행위를 벌이는 행위자를 찾아내 피해를 차단할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의회·자자체 등과 협력해 잘못된 민간요법과 사이비요법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아키 한의사의 아동학대 문제를 제기하며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데 앞장선 공혜정 (사)대한아동학대예방협회 이사장은 "대법원의 상고 기각은 당연한 판결이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공 이사장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부모의 마음을 볼모삼아 아동을 고통 속에 밀어넣거나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이 근절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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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sdf
    항생제 처방율1위 시대에 무차별적 약물남용보다 따듯한 집밥잘해먹이고 최소한의 처치로 아이를 보살피자고 주장하시는 은인같은 분인데..언론의 마녀사냥과 답정너 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판결입니다. 대법원!! 제대로 탄원서 글이나 읽었냐!!!
    2019-05-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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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김ㅎ ㅈ 님이시죠?ㅋㅋㅋ 가족이신가
    2019-05-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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