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 '항암 신약'‥치료 패러다임 바꾼 만큼 '비용' 증가

유전적 프로파일에 근거해 허가받는 '치료제'들 많아져‥다양한 암종에 신기전 계속 등장할 듯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06-03 12:01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지난해 출시된 `항암 신약`은 미국에서만 15개였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글로벌 항암 치료비는 13%나 급증했다.
 
항암 신약이 거듭 출시됨에 따라 암 환자들은 장기 생존과 치료 기회를 얻었지만, 계속해서 올라가는 치료 비용 탓에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 파마(Fierce Pharma)에 따르면, 2018년 항암제의 매출은 약 1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3년에 항암제 매출은 24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큐비아(IQVIA)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에서만 15개의 항암 신약들이 17개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보다 넓게 살펴보면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57개의 항암제가 89개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항암제 시장이 얼마나 활기를 띠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암 신약들이 결코 '싸지 않음'을 피력했다.
 
IQVIA는 2018년 항암 신약 중 중간 수준의 가격이 연간 14만 9,000달러(1억 8천 만원)임을 확인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1만 3000달러 감소한 수치다.
 
다만 항암제 가격이 연간 9만 달러에서 30만 달러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중간수준의 의약품 가격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통계를 낼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암 치료 비용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IQVIA는 상위 38개 항암제들이 전체 항암 비용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지출이 소수의 치료법에 매우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분명한 것은 항암제 시장은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출시된 항암제들은 다양한 암을 목표로, 다양한 기전으로 출시됐다. 종양의 위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프로파일에 근거해 질병을 치료하는 흐름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항암제 승인으로, 치료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는 현상도 매년 확인되고 있다.
 
한 예로 바이엘과 록소 온콜로지가 지난해 최초로 허가받은 TRK 억제제 '비트락비(Larotrectinib'는 TRK 유전자 융합을 가진 고형암 환자의 연령이나 암종에 관계 없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반응률을 보였다.
 
같은 맥락에서 베라스템 온콜로지의 혈액암 치료제 `코픽트라(Copiktra, duvelisib)`는 PI3K 억제제로 늑막 림프종에서 42%, 만성 림프구 백혈병에서 74%의 반응률을 보였다.
 
앞서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역시 MSI-high 유전자 변이가 있는 다양한 암종에서 사용되게끔 허가된 바 있다.
 
전체 항암제 매출 상승에는 신약 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의 영향력도 여전했다. 이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한 환자들만 20만 명에 달해 2016년 진료 건수의 두 배를 넘겼다.
 
IQVIA는 이미 다음 세대의 신약들이 출시를 대기중이며, 700여개 기업들이 항암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로 항암제의 매출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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