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으로 신약개발… 손 뻗기 시작한 국내 제약사들

대웅제약,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 신설… 휴온스·광동제약, 협약 통해 기회 확보
송연주기자 brecht36@medipana.com 2019-06-03 12:15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AI를 활용해 신약개발 속도 단축에 집중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회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을 담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AI를 활용한다면 신약 후보물질 탐색 기간과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AI를 활용 기업 중 가장 발빠른 제약사로는 대웅제약이 꼽힌다.
 
대웅제약은 AI 관련 연구의 가속화를 위해 올 초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14년부터 정밀의료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에 나서, 유전체 변이 분석을 통한 맞춤형 항암제 처방 기술과 더불어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및 신약 재창출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AI 분야의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신약개발 AI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협업 연구도 진행 중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산학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AI알고리즘 성능 향상 및 새로운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대웅제약과 UNIST는 AI 신약개발과 바이오메디컬 분야 공동연구 관련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는데, 대웅제약은 다양한 임상과 후보 물질 테스트 경험 및 전문 지식기반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UNIST는 최신 인공지능 신약개발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화한다.
 
최근 휴온스와 광동제약 역시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나섰다.
 
휴온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닥터노아바이오텍과 'AI 기반의 신약개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이 보유한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사간 상호 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혁신 AI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휴온스는 국내외 다양한 AI 기반 기업들과 지속적인 업무 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준비를 해왔다. 양사는 향후 1차 공동연구를 구체화하며 연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 역시 영국 옥스퍼드대 종양학 교수들이 설립한 바이오기업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CB)와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광동제약은 OCB사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AI 기반의 디지털 병리 예후예측 알고리즘 및 유전자 검사를 통한 항암제 독성 여부를 알려주는 제품의 개발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OCB사는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암진단 바이오마커 및 암동반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항암 치료 환자들의 유전자 패널 분석을 통해 항암제의 효율성과 독성 리스크를식별하게 해주는 ToxNav 플랫폼 기술을 영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 AI 기반의 디지털 병리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암환자의 재발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 플랫폼 ColoProg를 중국에 출시하는 등 항암 분야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기존 전통적인 신약 개발 연구 분야에서는 다국적 제약회사에 경쟁력을 갖기 힘들지만, AI 기술 접목을 통한 첨단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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