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추가 재정 1,140억원 확보 의미… 수가체계 전반 고민"

김대업 회장, 수가협상 결과 긍정 평가… "약국 현실 어려워… 1등 했다고 좋아만 할 수는 없어"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06-04 06:08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수가협상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강조하는 한편 약사 직능에 대한 수가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사진>은 3일 2020년도 유형별 수가협상 결과에 대한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상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수가협상에서  3.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전체 유형 중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약국은 내년 1,142억원의 추가 재정을 확보하게 됐는데 1,000억원이 넘는 추가 재정을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수가인상에 따른 내년도 환산지수점수는 3원 오른 88원으로 인상됐고, 투약일수별 총 조제료를 보면 ▲1일분은 4,950원에서 5,120원(170원↑) ▲3일분은 5,650원에서 5,850원(200원↑)으로 인상된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 김 회장은 "공급자 유형 중 1등을 했고, 그간의 수가협상 과정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이었던 3.5%와 동일한 인상률을 받았다"며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추가 재정을 1,142억원 확보했다는 점인데 1,000억원을 넘어간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회장은 "긍정적인 수가협상의 의미도 있지만, 대한약사회장으로 느끼는 마음으로는 약국의 현실들을 3.5%의 인상률로 공급자 유형 중 1등을 했다고 해서 좋아만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전체 공급자들이 다 어렵지만 약국의 경우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문제를 비롯 근무약사에 대한 급여 문제 등 비용상승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미흡만 부분이 많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협상팀을 비롯해 보험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무처 직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협상단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가 있겠지만, 수가협상 과정에서 적절한 팀웍이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며 "박인춘 부회장을 비롯해 윤중식 보험이사, 유옥하 보험이사, 엄태훈 정책위원 등 협상단과 이서하 국장을 비롯해 정도진 부국장, 김성은 차장, 김성래 대리 등 보험팀 직원들의 전문성이 빛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침 8시가 재정소위원회가 열리는 시간이었는데 협상단이 서명한 시간은 7시 59분이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협상단에 대한 고마움과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향후 약사 직능에 대한 수가체계를 세분화하기 위한 고민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제 약사들에 대한 수가체계 전반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지금처럼 크게 나눠져 있는 수가체계를 세분화 하고 전반에 대한 고민을 깊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 회장은 "병원이나 의원, 치과는 새로운 신의료행위가 많다. 치과의 경우 임플란트와 같은 신의료행위로 신상대가치 창출이 가능하지만 약사는 어렵다"며 "약사직능에서 신상대가치를 만들어 가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가협상 결과 1등이나 3.5%, 1,150억원에 가까운 재정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수가와 관련한 근본적인 고민들의 깊이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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