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 대한민국 의료 폄훼한 단어" 의협, 청와대 '질타'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청와대 인식수준 확인"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6-04 17:27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통령 주치의 임명과정에서 청와대가 한의사와 구분을 위해 의사를 '양방'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의사단체가 반발했다.

'양방'은 의료법에 명시된 것이 아닌 일부에서 의료를 폄훼하기 위해 만들어 낸 단어인데 이를 청와대에서 아무생각없이 사용했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4일 "대한민국 의료를 '양방'이라 폄훼한 청와대 관계자를 즉각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청와대가 부적절한 용어를 선택하고 이의 사용을 인지하지 못한 청와대 관계자의 문책을 통해 행정부 최고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할 것을 요구하며, 향후 언론과 국민들에게 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는 왜곡된 의료에 대한 인식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올바른 의료정책은 나올 수 없음을 명심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건강을 담당할 '양방' 주치의로 부산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사단체는 "양방이란 표현을 거르지 못한 이번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의협에 따르면 '양방'이란 표현은 의료법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며, 일부 집단에서 의료를 폄훼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라는 설명.

의료법 제2조에 따르면 의사는 '의료', 한의사는 '한방의료'를 담당한다고 정확히 명시돼 있다.

즉, '의료'와 '한방의료'가 있을 뿐 '양방'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으며, 의료는 과학적 검증을 거친 근거중심의 현대의학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표준화된 주류의학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

의협은 "의료나 의학이 '한방'의 대등적 개념으로서의 '양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히 사용된 이번 청와대의 '양방' 표현은 의료의 가치와 중대성을 격하시키고 잘못된 개념을 통해 국민과 언론에 심대한 혼란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국회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양의" 표현을 하여 문제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양방'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청와대 관련부서의 비전문성과 이를 거르지 못한 청와대의 신중하지 못한 모습에 큰 실망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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