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RP 항체' 경쟁 치열‥'엠갈리티' 새 적응증으로 승부 돌입

치료 필요한 군발성 두통 환자 미국에서만 25만명‥차별성 갖고 릴리 새 시장 형성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06-05 12:01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현재 개발된 CGRP 항체들은 타 치료제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성인 편두통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이들은 모두 자가 주사로 50% 이상의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증상이 나타나는 일수를 크게 줄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편두통 시장에서는 암젠/노바티스의 '에이모빅(Aimovig, erenumab)',  테바의 '아조비(Ajovy, fremanezumab)', 릴리의 '엠갈리티(Emgality, galcanezumab)'가 경쟁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에이모빅은 이 분야에서 처음으로 출시됐고,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분기 매출은 5천9백만 달러.
 
그리고 뒤를 이어 아조비는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엠갈리티의 경우, 1천4백만 달러로 나머지 제품에 비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릴리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엠갈리티가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엠갈리티는 FDA로부터 성인 `간헐성 군발성 두통 예방제`로 허가됐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간헐성 군발성 두통을 예방하는 약제는 엠갈리티 외에는 없다.
 
릴리는 임상을 통해 엠갈리티를 3주 동안 투여한 환자가 주당 군발성 두통 발작이 8.7회씩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테바의 경우, 아조비의 군발성 두통 임상 3상에서 일차 목표가 충족되지 못해 ENFORCE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테바는 이번 임상 실패로 편두통 치료제 라인에서 벗어났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대상으로 아조비의 개발 프로그램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발성 두통은 3차 자율신경계 두통으로 불리며, 미국에서만 해당 환자가 25만명이라고 추려진다. 이중 간헐성 군발성 두통은 전체 군발성 두통 환자의 85~9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헐성 군발 두통과 편두통 예방에서 엠갈리티는 약 투약 방식도 다르다. 편두통 예방의 경우 지속적으로 엠갈리티를 투약하지만, 군발성 두통의 경우 증상이 있는 기간에만 투약할 수 있다. 군발성 두통이 시작될 때부터 그 기간이 끝날 때까지 엠갈리티 300mg을 매달 하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두통과 군발성 두통의 양상은 매우 다르다"라며 "군발성 두통은 한번에 몇 주 또는 몇 개월씩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갑작스러운 공격이다. 군발성 두통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예방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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