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유행..'당뇨병' 환자 무턱대고 따라하면 '부작용'위험

당뇨병학회, "정해진 양 세끼 식사 필요..간헐적단식 하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권고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06-05 16:32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최근 중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부 성공사례가 소개되면서 다이어트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원래 특정일에 음식을 거의 먹지 않거나 아주 조금 먹다가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가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하루 중 일정시간(예를 들어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만 식사를 허용하기 때문에 '시간제한 다이어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 간헐적 단식이 당대사 개선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결과도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결과도 있으며 더욱이 당뇨병 환자의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5일 '당뇨병환자의 간헐적 단식 시 주의사항'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당뇨병 환자는 균형적인 세 끼 식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에 따르면, 당뇨병환자가 간헐적 단식을 할 경우 저혈당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특히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경구약제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장시간의 금식이 저혈당의 위험을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1형 당뇨병환자의 경우 장시간의 공복으로 저혈당이 발생하여 인슐린 사용을 건너뛰게 되면 케톤산증이라는 심각한 급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식단의 제한 없이 먹고 싶은 것을 모두 먹을 수 있다'는 오해로, 허용된 시간에 과식이나 폭식을 하거나 당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돼 오히려 혈당조절 및 체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간헐적 단식을 중단했을 때 요요현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으며, 소화기질환이 있는 경우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은 일반적으로 당뇨병환자에게 권장하기 어렵다"며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에게 간헐적 단식을 해도 되는지, 구체적으로 단식 과정에서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저혈당 예방을 위해 약 복용법을 변경해야 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간헐적 단식의 부작용이 큰 만큼 당뇨병환자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영양소를 골고루, 그리고 정해진 양의 식품을 섭취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천하면서, 저녁 늦은 시간대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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