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하는 한의약진흥원‥"한의약 표준화·과학화 이끌겠다"

이응세 원장, 한의약 투명화 기반 산업발전 강조‥고품질 한약재·약침 표준화 등 가속화 예고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19-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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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의 발전은 반드시 근거를 기반으로 객관성과 표준화를 확보해야만 가능하다.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이끌 대표기관이 될 것이다."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사진>은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한약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표방하며 한약산업 육성에 앞장서왔던 한약진흥재단이 오는 12일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새출발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한약진흥재단은 국내 유일의 한약산업진흥기관이나 업무범위가 기존 한약사에 관한 기술진흥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 같은 한계를 탈피, 한의약기술 및 산업 진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한의약기술 진흥 지원으로 업무범위를 확대한 기관이다.
 
이응세 원장은 "한의약이 세계적인 의학으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거를 기반으로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표준화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며, 한의약진흥원은 이를 위해 각종 인프라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실천해 갈 예정이라 밝혔다.
 
이 원장은 "한의약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약제의 독성, 첩약의 불투명성 등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다. 한의약진흥원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복지부와 함께 장흥에 한약 전문 GLP, 대구첨복단지에 한약 GMP 시설 등 공공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또한 GLP, GMP가 아무리 잘 되어있더라도 원자재가 문제가 있어서는 안되기에 장흥에 한약제 고도화를 위한 우수한약재 생산 사업 등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약에 대한 불만과 불안 중 하나가 가는 곳마다 치료방식도 다르다는 것인데, 일부 의견이 다를수는 있으나 대다수는 표준화된 진료와 첩약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며 "이미 30개 질환에 대한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표준지침에 따른 첩약을 한번 더 검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30년 이상 한의약분야에 몸 담아온 이 원장은 한의약에 대한 논란은 '신뢰의 문제'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한의약진흥원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를 선도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이응세 원장은 "한약에 대한 신뢰문제를 시작으로 지금은 한의학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의약이 표준화와 과학화를 통해 투명해져야 한다. 우리 기관이 할 일이 한의약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의약진흥원으로 출범하며 한약제제 현대화 사업, 한의약침약제 규격 표준화, 한의신약 개발, 한의약 기반 제품 기술 개발, 한의약 소재은행 사업 등의 사업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한의약의 국제사업 관련 일을 많이 해왔는데 과거와 비교했을때 한의사의 상황이 더욱 열악해지고 산업이 축소된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전세계적으로 한의약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한약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을 단순히 국내 의료계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제대로 파악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라며 "한의약진흥원은 복지부의 여러 산하기관 중에서도 작은 기관이지만, 한의약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시켜 중심산업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2일 한국한의약진흥원 출범식에서는 진흥원-지자체 간 한의약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동반 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업무협약은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참여하는 광역자치단체 MOU와 경산시, 경주시, 상주시, 안동시, 영천시, 제천시, 봉화군, 산청군, 영양군, 장흥군, 진안군, 평창군 등 12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의 MOU가 각각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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