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표적·면역항암제 개발 `순항`‥올 하반기 美 임상

`유가증권시장 합동 IR`에서 `BR 2002 프로젝트` 공개
최봉선기자 cbs@medipana.com 2019-06-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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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암제 No. 1`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보령제약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항암제 개발이 순항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유가증권시장 합동 IR`에서 `BR 2002 프로젝트`로 진행해 온 B-세포 내 악성종양에서 과발현 되는 단백질(PI3K δ) 저해하는 표적항암제와 Treg세포(조절T세포) 과발현시 T세포 활동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 중인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면역항암제 겸 표적항암제 `BR2002`(개발명)는 올 하반기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특히, `BR2002`는 우수한 치료 효능과 간독성 부작용 극복함으로써, PI3K/DNA-PK 이중기전의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하고 있다. `BR2002`는 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효능이 확인되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에는 적응증을 고형암(신체 내 장기에서 암 덩어리가 생기는 일반적인 암)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PI3K(phosphoinositide 3-kinase)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의 △성장 △증식·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PI3K가 악성종양에서 과하게 발현되면 암세포가 증식하거나 전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DNA-PK(DNA dependent protein kinase)는 세포의 DNA 손상을 인지하고 수선을 담당하는 효소다. 따라서 BR2002는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 인자인 PI3K와 DNA-PK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유일한 이중저해 기전을 확보한 저분자 화합물이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 자회사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VT-EBV-201`(개발명)인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pstein Barr-virus: 이하 EBV)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s; 이하 CTLs)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국내 10곳의 의료기관에서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투약 후 관찰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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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난치성 질환이자 혈액암의 일종인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되는 이 면역항암제는 2021년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2022년 조건부 허가를 받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젠셀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세포)를 이용해 항원을 발현하는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살해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일부 세포는 기억세포로 환자의 몸에 남아서 재발을 방지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VT-EBV-201`는 연구자주도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5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 몰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항암치료 및 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에게 `VT-EBV-201`를 투여한 결과 11명의 환자가 모두 생존하고 5년 무병 생존률이 90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환자를 5년 이상 장기추적조사(long-term follow up)한 결과다.
 
NK·T세포 림프종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표준치료법이 없으며, 2년 이내 재발률이 75%에 이르는  암이다. 재발됐을 때는 치료법이 없어 상당수가 사망한다. 그래서 기존 화학합성 암 치료제로 치료했을 때의 2년 생존율이 26% 정도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바이젠셀은 T세포 입양면역세포치료 기술을 보유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면역항암 분야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국내 면역항암제 분야 최초, 최대 임상 데이터를 가진 선도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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