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약사가 생각하는 4차산업 최우선 과제는? "전문성 강화"

약사 91% "10년 내 조제업무 대체 가능"‥다학제적 팀의료체계 제도적 보완 등 최우선 과제로 인식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19-06-14 12:00
4차산업혁명으로 사라지게될 직능으로 약사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약사들 역시 미래대응을 위해 전문성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차의과대학교 약학대학(김효진, 손현순)은 14일 개최된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2019년도 전기학술대회에서 '기술혁신에 따른 약사의 미래 직능에 대한 인식' 포스터발표를 통해 이 같은 설문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2월 8일부터 23일까지 현직약사 1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결과 약사들의 80%는 4차산업혁명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51.2%는 일상생활과 업무환경에서 이미 산업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들의 이러한 인식은 '기술변화로 인해 현 업무 중 50%이상이 대체되는 시점'을 묻는 질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응답한 약사들의 91.0%는 5~10년 내에 약사의 조제업무를 대체할 기술이 나올 것이라 봤고, 임상업무 역시 5~10년 내에 대체가능할 것이라고 50.0% 이상의 약사가 생각하고 있었다. 임상업무는 기술이 발전해도 대체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약사는 24.4%에 불과했다.
 
약국경영 업무도 26.7%만이 기술이 발전해도 대체불가능 할 것이라 예상했고, 47.8%는 5~10년 후에는 약국경영도 대체가능한 기술이 제시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약사의 핵심역량으로는 '의사소통과 공감능력'이 가장 많았고, 사명감과 비판적 사고가 뒤를 이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약사들이 관심있는 혁신기술 영역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관리와 의사결정'이었다. 이어 'ICT 융합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 '조제자동화(ATC, 조제로봇, 전자동 조제오류검수시스템 등)', '약국관리시스템 순이었다.
 

이는 인식들은 약사들이 고민해야 할 최우선 과제들로 표현됐다.
 
현재 약사들이 고민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약사의 전문성 강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 강화 요구에 따른 약사를 포함한 다학제적 팀의료체계 ▲의료보험 재정절감 및 환자안전 향상관점에서의 약사서비스에 관한 사회적 인식 강화 순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시스템적 측면에서 급선무인 과제로는 ▲약사를 포함한 다학제적 팀의료체계에 대한 제도적 보완 ▲보건의료행위에서 안전성과 책임을 고려한 제한적 규제완화 ▲초고령화사회 노인의료 대응 순으로 응답했다.
 
연구팀은 "약사들은 현재 진행 중인 기술혁신이 약국환경의 약사직무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약사전문성 유지를 위해 개인적 및 시스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며 "기계로 대체될 수 없는 역량 영역을 강화하고 약사가 우리 사회에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직능임을 설명할 수 있도록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타의료전문직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약사직능의 긍정성을 확대해 나가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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