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의 다크호스 `FLT3 저해제`‥후보물질간 희비 엇갈려

1세대 이어 2세대 신약 시장 진출‥라이답트·조스파타와 달리 퀴자티닙 자문위에 제동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9-06-24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은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과 달리 암 유전자 표적이 불확실하거나 가변적이라는 특징때문에 여전히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AML 환자들은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치료 등이 오래도록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아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40년이 넘도록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AML에 다크호스처럼 떠오른 신약 후보물질이 있다. FLT3 돌연변이 유전자를 저해하는 방식이다.
 
FLT3 돌연변이는 AML환자의 1/3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FLT3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은 변이를 동반하지 않는 유형의 환자들에 비해 치료결과가 좋지 못한데다 생존기간 또한 짧았다.
 
현재 FLT3 저해제에는 이미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거나 3상 임상시험 중이다.
 
1세대 FLT3 약제로는 탄두티닙(tandutinib), 서니티닙(sunitinib), 레스타르티닙(lestaurtinib), 소라페닙(sorafenib), 미도스타우린(midostaurin) 등으로 구분되며, 이중에서는 노바티스의 `라이답트(midostaurin)`가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2세대 약제로는 쿼자티닙(quizartinib), 크레노라닙(crenolanib), 길테리티닙(gilteritinib)이 대표적이다.
 
1세대 FLT3 약제는 임상에서 혈액과 골수에서 밸혈병 세포의 일시적인 감소를 보였으나, 완전 관해는 드물었다. 그러나 퀴자티닙과 킬테리티닙 등 보다 특이전인 2세대 약제들은 높은 반응률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신약별 희비는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재 아스텔라스의 길테리티닙은 지난해 FDA의 승인을 받아 `조스파타(Xospata)`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조스파타는 승인 이후 비교적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발되거나 난치성 FLT3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의 3상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조스파타 투여 환자들은 치료 후 9.3개월이라는 생존기간 연장을 보였다. 이는 타 항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5.6개월과 비교된다.
 
1년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조스파타는 37%의 환자들이 여전히 효과를 보고 있었고, 항암화학치료 군은 17%로 조사됐다.
 
특히 조스파타의 첫 투여 후 30일 동안 항암화학요법보다 심각한 부작용이 적었다는 점은 향후 처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약인 노바티스의 `라이답트`는 FLT3 변이가 있는 신규 AML 환자 치료에 적응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조스파타와 차이점을 가진다. 신규약들이 대부분 2차 치료제로 머무는 대신, 라이답트는 1차 라인 치료제로 승인되면서 보다 넓은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
 
반면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다이이찌산쿄의 '퀴자티닙'에 대해 승인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퀴자티닙은 2018년 5월 AML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킨 데이터를 도출했고, 지난해 11월에 우선심사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자문위는 퀴자티닙의 임상 3상 데이터의 신뢰성에 우려를 내놓으며 반대 8표, 찬성 3표를 던졌다. 퀴자티닙의 최종 승인여부는 오는 8월 25일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HM43239로 FDA에 먼저 첫발을 내밀었고, 오스코텍의 `SKI-G-801`,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806'도 FLT3 저해제를 개발중이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의 치료 신약 물질 'HM43239'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처럼 현재 많은 외국계 제약사들의 AML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거나 임상에 착수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높게 점쳐졌다. 무엇보다 제약사들은 관해도달율을 높이고, 생존기간은 늘리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설정이 뚜렷한 편이다.
 
한편,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의 주요 7개 국가의 AML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은 14%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6년 4억600만 달러에서 2026년에 15억 달러로 성장이 예견된다. 
 
이같은 성장의 원동력으로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AML 환자들을 위한 표적치료제 개발에 대한 열망, AML 고령 환자 수 증가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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