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가동되는 에너지 다소비처 '병원'‥"에너지관리 시행"

국토부·에너지공단, 의료기관에 우선 베치마크 에너지 관리사업 추진...7월말까지 신청받아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6-25 11:5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의료기관. 병원은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이다.

환경 보호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함께 최고 수준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인 의료기관의 에너지 절약 운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대한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의료시설 에너지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 기후변화대응팀 한승희 팀장은 "우리나라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을 때 2030년 배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온실가스는 8억5천1백만톤에 달한다. 정부는 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를 37%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하는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 에너지관리 제도 마련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건물 에너지 관리 제도는 설계와 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의료기관의 경우 24시간 내내 운영되어 모든 건축물 중에 가장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물에 속하지만, 환자와 의료설비 중심의 시설운영 탓에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가장 먼저 의료시설 건축물 운용효율을 위한 벤치마크 사용량 분석방법을 개발했다"며 "의료시설 에너지절약 운영가이드 마련 및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벤치마크 에너지관리란, 에너지 사용량을 결정짓는 원인변수의 파악 및 건물의 용도특성에 따른 개별 예측 에너지사용량 산출모델인 '벤치마크'를 개발해, 실제 병원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에너지효율점수를 매겨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의료시설의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 평균은 76.1kgoe로 상업건물(평균 35.6koge)의 2배 이상으로 제시됐다. 이는 호텔 74.9koge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의료시설의 에너지 사용이 많은 것은 한 건물 안에 이용시간, 부하특성, 요구 환경 등이 다른 다양한 공간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24시간 환자가 있는 병실에서는 환기 및 냉난방에 따른 에너지 사용이, 외래부에서는 외래 시간 의료장비의 발열 등에 의한 냉방 에너지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로비, 식당, 공용공간 등은 사용 패턴이 주야간 또는 발생 이벤트에 따라 매우 상이하고, 수술실 및 중환자실은 청정도, 의료장비 내부부하로 연중 일정한 냉난방 에너지가 요구된다.
 
에너지공단 한승희 팀장은 "의료시설의 특성상 효율적인 운영가이드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에너지공단은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대해 우선 의료시설 벤치마크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해당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은 에너지공단에서 제공하는 운영현황 조사 및 벤치마크 사용량 분석을 통해 건물 운영효율 및 유사건물 현황을 비교 분석받을 수 있다. 또, 실제 사용량이 많은 병원에 대한 에너지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벤치마크사용량에 비해 실제사용량이 적은 병원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장관 포상도 한다.

한 팀장은 "오는 7월 31일까지 의료시설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을 신청 접수가 이뤄지며, 8월과 9월에는 자료분석 및 현장조사가, 10월에는 결과 분석 및 시스템 구축을, 11월에는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계획으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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