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재시험에 이어 성희롱까지..또다시 외주업체 탓?

2019년도 5급 심사직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잇따라 불미스런 사건 발생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06-25 12:07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벌써 두 번째 논란이 발생했다.
 
심평원 심사직 5급 채용자들에 따르면, 3차 면접에서 일부 면접관이 여성 응시생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면접관은 '아침부터 신선한 여성 응시자를 보니 기분이 좋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영어로 말해보라' 등의 언급으로 물의를 빚은 후 면접이 끝난 후 응시생들에게 사과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측은 "해당 면접관은 외주업체에서 섭외한 외부 면접관이다. 내부직원이 아니다"라며 "당시 내부직원이 면접 진행요원으로 참여해 면접관에 문제의 발언을 사과토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주업체로 원인을 돌린 건 이번 심사직 5급 채용과정에서 처음이 아니다. 이미 앞서 지난 4월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OMR 답안지가 잘못 배포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심평원 측은 1교시 도중 80문항짜리 답안지를 새로 배포했고, 수험생들은 이름과 수험번호, 답안을 새로 써넣었는데, 2교시 시험을 마친 후 심평원이 50문항짜리 답안지를 받았던 시험장에 다시 답안지를 나눠주면서 중간에 교체한 답안지 내용을 옮겨적으라고 지시한 것.
 
이에 대해 공정성 시비가 붙게 되면서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생 전원인 1,135명을 대상으로 재시험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사과문 등을 통해 "채용위탁업체로 인해 해당 문제가 발생했다. 앞으로는 긴밀히 협의해 수험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00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외주업체와의 협의를 약속했음에도, 같은 채용과정에서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심평원 내부 감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징계를 받은 직원은 30명이며, 징계사유에는 직원품위 손상과 직무 소홀, 뇌물수수, 성희롱 등이 포함돼 있다.
 
실제 심평원 A 직원은 부서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성적인 언동을 하고, 사무실에서 같은 부서 여직원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싼 후 성적인 언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B직원은 동료 직원의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하면서, 사무실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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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베
    심평원 인사에 문제많다
    2019-06-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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