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온라인 불법판매 급증..발기부전치료제·흥분제 순

김광수 의원 "식약처,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근절방안 마련 시급"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9-07-12 09:48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최근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던 前프로야구 선수가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금지 약물을 주사·투여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체육계에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사례가 2016년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이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6~2019.5월)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5월까지 스테로이드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건수가 4,373건으로, 2016년 전체 적발건수(272건)의 16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의약품 불법판매 근절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불법판매 및 유통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단속·수사 강화로 인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의약품 불법판매에 대한 식약처의 모니터링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금지 품목이자 전문의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인 스테로이드에 대한 온라인 불법판매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2016년 2만 4,928건, 2017년 2만 4,955건, 2018년 2만 8,657건으로 3년간 15%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1만 7,077건으로 상반기가 채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전체 건수의 6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유형별 적발현황을 보면, '발기부전·조루치료제'에 대한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건수가 3만 8,504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40.3%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각성·흥분제' 9,057건(9.5%), '스테로이드' 5,589건(5.8%), 피부(여드름, 건선) 치료제 5,031건(5.3%) 순으로 나타났다.
 
3년간의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현황 중 낙태유도제는 2016년 193건에서 2018년 2,197건으로 증가해 3년간 적발건수가 11.4배 증가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김광수 의원은 "최근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전 프로야구 선수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불법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약사법 제44조에서는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 판매는 물론 취득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야구교실 한켠에 불법 의약품들이 버젓이 사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전문의약품들은 전문의의 처방이 없다면, 부작용을 수반하는 만큼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으로 판매 또는 구입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식약처는 장기적 안목에서 의약품 불법판매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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