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마약관리, 환자의 능동적 투약정보관리 향상 가능"

연대의대 연구팀, 기본적 마약 처방·조제 제한 동시에 환자 권한 확대 방안 제시
"역동적 동의체계, 데이터 활용 확대 기대"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19-07-15 06:03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투명성을 보건의료시스템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마약류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면, 환자가 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투약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연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연구팀(성민동, 박정준, 양대일)은 2019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를 통해 환자가 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마약관리시스템을 운영방식을 제안했다.
 
마약성 진통제의 처방과 사용량이 증가로 부작용이 증가하고,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을 마약관리시스템이 있다면, 마약의 무분별한 처방 및 사용을 예방함과 동시에 연구를 위한 개인정보 침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오픈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인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v1.4)을 이용해 마약 처방·조제 관리시스템을 구상했다.
 
이 구조는 환자에게 할당된 피어노드(Peer Node, 중앙 관리 서버가 아닌 참여자의 네트워크 연결지점)가 각각의 공유원장(元帳, public ledger) 및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체인코드를 가지게 한 것이다. 공유원장 및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기록권한을 가진 사람은 의사, 약사, 환자로 제한되며 '기록자(Updater)'로 명명할 수 있다.
 

개별 공유원장과 개인 DB, 체인코드가 생기면 마약처방 내역은 공유원장을 통해 모든 피어노드에게 공유가 되지만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개인정보 DB에 저장되며, Peer-to-peer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이 때 피어(Peer, 중앙 관리 서버가 아닌 참여자)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환자가 관리하고 단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를 관리하는 역할은 기록자와 별개인 '소유자(Owner)'가  수행하게 되며, 환자와 환자가 속한 병원이 소유자에 해당한다.
 
'관리자(Regulator)'는 피어들의 공유원장에 접근할 수 있어 전체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처방 및 조제에 대한 규제는 피어에 설치된 체인코드가 수행한다.
 
또한 데이터 접근 권한은 환자가 연구자(Researcher)에게 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다. '역동적 동의체계(Dynamic consent)'가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해당 시스템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해 환자가 피어노드의 주체가 되며, 원장(元帳)의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병원도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어 데이터 소유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관리 측면에서도 기본적인 처방제한과 조제제한은 블록체인에 설치된 체인코드로 조절할 수 있고,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마약 사용내용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성된 '역동적 동의체계'는 연구자에게도 환자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수 있게해 데이터의 활용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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