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잇단 일반약 공급가 인상… 약국가, 심기 불편

타이레놀·삼성우황청심원 등 인상 소식 전해… "리뉴얼 등 합리적 조치 있어야"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9-07-22 06:04
올해 초부터 이어진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어 약국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약국가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서도 유명 일반의약품의 공급가 인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대표 진통제인 '타이레놀'의 경우 서방정을 제외한 500mg, 콜드에스, 우먼스, 현탁액, 츄어블을 10~20% 대로 공급가 인상이 이뤄졌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제약의 삼성우황청심원액 50ml, 삼성원방우황청심원 50ml의 공급가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제약은 유통업계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오는 9월 1일 출하분부터 삼성우황청심원액 50ml, 삼성원방우황청심원 50ml를 38% 인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약사들은 주52시간제에 따른 근로자 추가 고용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이 같은 일반약 공급가 인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약국가도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물론 원자재 인상이나 물가상승률, 인건비 등에 따라 공급가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잇단 유명 일반약 공급가 인상이 반가울 리 없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반응은 매년 유명 일반약 공급가 인상은 있어 왔으나 올해 들어 유독 공급가 인상에 나선 일반약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러한 현상은 올해 초부터 계속 이어졌다. 지난 1월 동화약품 '후시딘'을 시작으로 '마데카솔', '까스활명수', '훼스탈', '사리돈', 겔포스M, 펜잘큐 등 유명 일반의약품들의 공급가 인상이 현실화된 바 있다.
 
결국 이러한 일반약 공급가 인상을 바라보는 약국가의 심기도 불편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일반약들의 공급가 인상이 약국의 판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결국 약국이 소비자들과의 가격 갈등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난 5월에는 명인제약의 '이가탄F'의 가격 인상 과정에서 약사단체들이 직접 나서 항의성 입장을 내놓으며 불만 표출이 수면 위로 올라온 바 있다.
 
당시 전남약사회는 논평을 통해 "이가탄의 가격 인상폭은 쓰나미급"이라며 "급작스런 출하가의 대폭 인상에 대한 판매처의 완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역시 대폭 인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처사는 여러모로 지나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대한약사회도 성명을 통해 "원료비 인상 등 원가 요인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최근 일부 일반의약품의 가격 인상이 과도해 약국과 소비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어 자칫 약국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일반약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의 불만은 출하가격 조정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기 보다 결국 갑작스러운 출하가 인상이 가격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라며 "제약사들이 이를 고려해 점진적인 인상을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사전 공지와 함께 제품 리뉴얼 등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관련 기사

[약사ㆍ약국]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이호영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