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3차 아닌 4차 의료기관, 최종 의료 종결지"

김연수 병원장 "교육·연구·진료·정책·공공의료 등 5대 핵심분야 설정"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9-07-23 11:44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 5월 31일부터 제18대 서울대병원장에 김연수 교수<사진>가 취임하며 '공유와 협력'을 핵심가치로 변화되는 모습을 다짐했다.

이후 2개월 동안 김 원장은 병원의 제반업무를 파악하며 "서울대병원이 단순히 국립대병원의 맏형만이 아닌, 우리나라 의료계를 정립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 원장은 병원 사보 인터뷰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3차 의료기관'이 아닌 '4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 김연수.jpg
 
Q: 서울대병원에 취임한 소감은?

A: 서울대병원장이라는 것이 하나의 단순한 병원장 혹은 일개 기관, 단체의 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또 의학발전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매우 다양한 분야와 관계 정립 그리고 협조체계 구축. 내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것을 포함해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지게 되는 자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서울대병원장의 역할이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매우 큰 촉매제가 될 수 있기에 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병원장으로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자 하는 부분은 ?

A: 먼저 국민 입장에서 서울대병원이 진료를 잘하고 또 본인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고 구해줄 수 있는 최종 의료기관의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의학 연구 그리고 의료기술 발전과 관련해 여기에 집중해줄 수 있는 기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서울대병원이 우리나라의 최종 의료 종결지로서 그리고 3차를 넘어서 4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증질환, 희귀·난치질환을 포함한 그러한 어려운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아울러 의학 연구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 서울대병원 전 기관이 국가 의료 연구 중심기관으로 변화해야 한다. 간호·진료행위, 교육행위, 연구행위는 각각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모여 돌아가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의료 및 의학 연구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선도하는 국가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발전 또는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Q: 올해는 서울대병원의 법인화 41주년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병원이 집중하고 특성화해야 할 분야는?

A: 우리나라는 AI나 빅데이터를 선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연구중심 병원, 빅데이터 사이언스에 집중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병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병원이 진료하고 교육을 하고 연구를 하는 각각의 형태가 아니라 병원 자체가 나서 전체적으로 플랫폼화해 서울대병원이 4차산업혁명에 주도해 나갈 것이다.   

이런 변화들이 실제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해줄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40년의 도약의 여정의 첫 출발점으로 사회적으로도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Q: 공공의료 분야에서 서울대병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A: 서울대학교병원이 4차 의료기관으로서 중증질환, 희귀질환, 난치질환을 중심으로 한 진료체계로의 변화를 주도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각 의료기관 사이에 건강한 협력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즉, 1차 진료 기관에서의 진단이 듣지 않거나 중증질환이 있는 경우,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한 다음 아급성기가 되거나 안정화되면 지역병원 또는 2차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병원별 또 지역별 협력체계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 법률의 개정이나 각 단체,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앞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을 어떤 병원으로 만들고 싶은지?

A: 우리 국민이 평소에는 아껴 쓰는 병원, 그렇지만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병원. 그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바꾸고 싶다.
 
또한 우리나라를 이끌 수 있는 의료발전, 의학발전에 가장 중심이 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병원. 다양한 연구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게 되는 그런 서울대학교병원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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