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활의료기관 인증제 시행 앞두고 관심 속 '혼란'

신청 요건인 재활의료기관 인증, 재활의료기관 지정 후 인증조사 진행
인증제도 처음인 병원 30%‥첫 설명회서 궁금증·걱정·불안 터져 나와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7-24 06:02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올해 첫 시행되는 재활의료기관 인증 제도를 앞두고 의료기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재활의료기관 인증 획득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사업의 신청 요건이기 때문인데, 인증 조사가 올해 12월부터 내년 중에 진행됨에 따라 사실상 하반기 지정제도와 동시에 진행돼 의료기관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이 지난 23일 기독교침례총회빌딩 대강당에서 '제1차 재활의료기관 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원곤 인증원장은 "환자의 시기적절한 재활치료는 장애를 최소화하고 기능장애 회복을 향상시켜 환자의 삶과 질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전문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재활의학과 전문병원이나 재활병원 제도가 운영되고는 있으나 급증하는 재활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재활의료기관 지정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인증원은 지난 15일에 재활의료기관 특성을 반영한 인증 기준을 공표했다"며, "본 설명회를 통해 인증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활의료기관들의 인증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의료기관의 신청이 이어져, 애초 예정됐던 장소보다 규모가 큰 장소로 옮겨져 설명회가 진행했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는 의료기관 지정제도에 관심이 있는 의료기관 관계자 150여 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인증원이 준비한 재활의료기관 인증제 및 인증기준, 조사방법과 의료기관 준비사항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 설명회에 참석한 의료기관들은 걱정과 불안을 참지 못했다.

보통 인증이란 의료기관의 의료 질과 환자안전 등을 정부가 '담보'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에 정부도 재활의료기관 지정사업의 신청 요건으로 재활의료기관 인증 획득을 제시하고, 발빠르게 재활의료기관 별도의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하지만 하반기 시행될 재활의료기관 지정제도와 인증 조사가 거의 동시에 진행되면서, 먼저 재활의료기관에 지정된 병원이 인증 조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재활의료기관 지정사업에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급성기 병원인데, 아직 한 번도 인증제도에 참여해 본 적이 없다. 지정 사업에서 당락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인증제도를 준비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인증 기준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걱정과 고민도 이어졌다.

발표에 나선 인증원 기준개발팀 신민경 팀장은 "인증원은 재활의료기관 인증을 통해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기준을 담보하고, 급성기-회복기-유지기 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한 기준을 개발했다"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하되, 제도 도입 초기단계임을 감안해 향후 조사항목의 충족기준 등은 단계적으로 상향 시켜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인증원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들은 감염관리의 손 위생 등은 재활의료기관의 실정과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활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접촉하기 전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씻던지, 알코올 제제를 이용해 손소독을 하라고 하는데, 촉진이 많은 재활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볼 때 마다 손을 닦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재활의료기관 지정사업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높은 관심은 향후 지정사업을 놓고 의료기관 간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인증원 관계자는 "재활의료기관에 참여하려는 의료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신청이 폭주했다"며, "향후 8월 20일에는 대전성모병원에서, 8월 21일 다시 서울에서 3차에 걸쳐 재활의료기관 인증제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의료기관들의 질의가 많은데, 이 부분은 따로 모아 질의응답 사항을 배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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