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첩약 급여 철회 촉구 기자회견‥"보험 재정 낭비"

최대집 회장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국민건강 위험‥복지부의 옹고집"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7-25 10:2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첩약 급여화의 움직임에 대한의사협회가 행동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25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첩약은 한약 제형의 하나로 탕약으로 만들어 먹기 전의 상태를 말하며, 흔히 말하는 한약, 보약과도 통한다.

이날 최대집 의협 회장은 "한정적 보험재정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필수의료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그 우선순위도 직역 간 보험재정의 배분이나 보장성의 범위에 대한 상대적 비교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첩약이 아직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대집 회장은 "직역 간 보험재정의 배분이나 보장성 범위의 균형 등 정치적 논리에 쫓겨 안전성·유효성 검증도 없고, 체계적 관리 기전도 없는 한방 첩약의 급여화 시범사업을 밀어붙이는 곳이 바로 보건복지부이다"라며, 복지부를 규탄했다.

그는 "미흡한 의학적 근거와 한정된 보험재정의 본질을 외면하고, 정치적 논리에 쫓겨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안전장치조차 마련하지 않고 첩약 급여화에 골몰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희생시키고 불필요한 보험재정을 낭비하면서까지 현재와 같이 의학의 아류로 한방이 연명하도록 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옹고집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외쳤다.

이날 의협 집행부는 ▲형식적 보장성 논리에 쫓긴 한방 첩약 급여화를 즉각 철회할 것 ▲한국의료의 내일을 위해 의료 전문가 중심의 한방 검증을 위한 (가칭)한방제도혁신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 ▲한방 전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즉각 실시할 것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한방 행위를 의료현장에서 즉각 퇴출시킬 것을 요청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개원가]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실명인증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조운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