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잡아라"‥지자체 간 치열한 환자 유치 경쟁

2018년 지역별 외국인환자 순위, 서울·경기 이어 인천·대구·부산 순
지자체 시책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환자 유치 추진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9-07-29 06:0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37만8,967명. 이는 전기에 비해 22.7%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각 지역자치단체의 경쟁도 매년 치열해 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누적 인원이 226만 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의료기관이 몰려 있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64.7%인 약 24만5,000명을 유치하여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경기도가 46,379명, 인천광역시가 17,760명, 대구광역시가 17,745명, 부산광역시가 15,282명으로 나타났다.

전남, 광주, 충남, 울산, 제주, 강원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활발한 유치활동의 결과 전년 대비 큰 폭의 유치실적 증가가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와 네 번째로 외국인 환자를 많이 유치한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매년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대구광역시가 21,867명의 환자를 유치해 14,572명을 유치한 인천광역시를 앞섰던 것이다.
 
▲2018년 지역별 외국인 환자 유치 건수 및 비율
 
인천의 경우 인천공항이 인접하다는 특성을 살려 외국인 환자의 입국 전 진료계획 수립, 진료예약·상담, 공항픽업, 진료스케줄, 여행 및 에이전시정보,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인천에서 치료나 수술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간 후 세 달동안 1:1 후속 관리를 받는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또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의료관광클러스터 고도화 추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아 2018년 최초로 외국인 환자 실적이 대구를 앞질렀다.

최근 인천시는 외국인환자 유치선도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해외의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선정된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한길안과병원, 인하국제의료센터 등 5개 병원은 2년간 인천시 지정 선도 의료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의 지원을 받게 된다.

대구는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일찍부터 '메디시티 대구'라는 브랜드 네이밍으로 의료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5년 연속 수상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3년 연속 1위로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국내 최초 팔 이식 성공, 모발이식, 성형, 피부, 한방, 치과, 건강검진 등에서 우수한 기술을 인정받아, 2013년 조성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국책기관 13개와 의료기업 129개를 유치 등 우수기술 확보 및 기술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연구개발(R&D)지구에 102개 기업이 입주해 고용인원이 2015년 1,041명에서 2018년 2,226명으로 늘어났고, 단지에 본사를 둔 61개 기업 매출액도 매년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유치 선도의료기관을 지정도 일찍 시작해 대구지역 선도의료기관은 누적 총 50곳에 달한다.

이 중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 5개의 대학병원은 이 같은 지자체의 지원을 등에 입고 활발하게 외국인 환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복지부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2010년부터 '메디컬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한국의료를 홍보하고, 인천 국제 공항 내 '메디컬코리아 의료관광 안내센터'를 개소해 외국인환자에게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의 비중은 2009년에는 12.2%에 머물렀으나, 이들 지역의 유치활동이 점차 활발해짐에 따라 2018년에는 18.3%로 6.1%로 높아졌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외국인 의료관광을 중요한 지자체 경제 활성화의 통로로 삼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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